[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올 시즌 경정 초반, 턴마크와 가까운 '인코스'의 유불리가 승패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1코스의 입상률은 최근 10년 사이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인코스 불패' 신화를 쓰고 있다.

경정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열린 올해 총 119경주의 코스별 입상 기록 분석 결과 1코스와 2코스의 1위 합산 비율이 63%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1코스가 39.5%의 승률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2코스가 23.5%로 뒤를 이었다. 반면 3코스(16.8%)부터는 승률이 급격히 떨어졌고, 가장 바깥쪽인 6코스는 4.2%에 불과했다. 2위 성적 역시 1코스(29%)와 2코스(23.1%)가 나란히 상위권을 차지하며 입상이 안쪽 코스에 집중되는 현상이 뚜렷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최근의 기상 조건과 수면 상태를 꼽았다.
매서운 한파로 인해 선수들의 스타트 훈련 기회가 줄어들면서 실전에서 공격적인 승부를 펼치기 어려워졌고, 이는 자연스럽게 스타트 수준이 비슷할 때 유리한 인코스의 강세로 이어졌다. 또한 수면 가장자리의 살얼음으로 인해 수면 폭이 좁아지면서, 바깥쪽에서 치고 나가는 '휘감기'보다는 안쪽에서 기회를 노리는 '인빠지기'나 '찌르기' 전략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강세 속에 기량이 낮은 선수들이 인코스를 배정받아 고배당 이변을 일으키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7일 1코스를 배정받은 이상문(12기·B1)과 손근성(2기·B1)이 각각 1위를 차지하며 쌍승식 19.5배와 37.7배의 배당을 터뜨렸고, 14일에도 복병 송효석(8기·B1)이 1코스 이점을 살려 34.9배의 이변을 연출했다.
경정 전문가들은 "당분간 선수들의 실력이나 모터 성능보다 '코스'의 유불리를 최우선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경정 홈페이지 등에서 제공하는 선수의 코스별 입상률 정보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경주 추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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