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연초 중국의 내수 경기가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수출 경기는 온기가 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민간 기관인 레이팅독(루이팅거우, 瑞霆狗)이 S&P 글로벌과 함께 공동으로 조사한 지난 1월 제조업 PMI(구매관리자 지수)가 50.3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의 50.1보다 소폭 상승한 것이며, 이로써 두 달 연속 경기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
PMI는 대표적인 경기 선행 지표로,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국면, 50을 하회하면 경기 위축 구간으로 해석된다.
레이팅독 PMI는 주로 중국의 중소기업과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된다. 이에 반해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 내 대기업들을 위주로 조사한다.
레이팅독은 "1월 신규 주문은 8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지난해 12월 신규 수출 주문이 축소됐지만, 1월에는 확장 구간으로 돌아섰고, 특히 동남아시아 고객으로부터의 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1월의 기업 신뢰도는 9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레이팅독은 "제조업 전체의 성장 동력이 미약한 상황이며, 높아지는 비용 부담 역시 부정적인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이팅독은 "비용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향후 수요 회복의 강도가 제한적일 경우, 기업들의 수익성 압박이 가중될 것"이라며 "제조업은 낮은 성장률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월 PMI는 49.3을 기록하며 전달의 50.1 대비 대폭 하락했다.
국가통계국 제조업 PMI는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 연속 50을 하회하다가 12월에 50을 넘기며 경기 확대로 반등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경기 위축 국면으로 전환됐다.
신규 주문 지수는 전월 50.8에서 49.2로, 신규 수출 주문 지수는 49.0에서 47.8로 각각 낮아졌다.
국가통계국은 "일부 제조업이 1월 전통적인 비수기에 접어드는 데다가 시장의 실질적인 수요가 여전히 부족한 점이 제조업 경기 둔화의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