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시민상담사 운영…공에 기반 정신 위기 대응 총력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서울시는 정신건강 위기 대응 체계를 강화하며 24시간 운영 중인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 서비스를 고도화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9월 25일 통계청의 '2024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의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4.1명이며,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20.0명으로 전국 최저 수준을 2022년부터 유지하고 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서울시는 이러한 성과를 더욱 이어가기 위해, 공감 기반의 AI 상담 챗봇 '마음이'를 도입했다.
자살률이 한국 전체 인구 10만 명당 29.1명, OECD 평균의 약 2.7배에 달하는 상황에서 서울시는 예방 중심의 정책을 지속하고 있다. 기존 전화 상담을 AI 기반 상담과 시민 공감 상담으로 강화해 위기 초기 대응과 정서적 지지를 모두 아우르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새롭게 도입된 AI 챗봇 '마음이'는 시민이 즉각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경로를 제공하며, 우울이나 불안, 자살 위기 등 각종 정신건강 문제에 대해 공감형 대화를 통해 기본적인 정서 지원을 한다.
'마음이'는 상담 연결 전에 시민의 심리적 긴장을 완화하고, 3~4회 소통 후에는 실시간 상담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서비스는 PC와 모바일을 통해 언제든 접근할 수 있어 시민이 쉽게 상담을 시작할 수 있다.
서울시는 정신건강 상담이 전문 기술만으로 부족하다는 점도 인식하고, 시민의 경험을 반영한 '시민상담사' 제도를 도입한다.
이 제도는 은퇴한 보건·복지 분야 전문가, 자살 유족, 자살 시도 회복자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시민이 참여하며, 이들은 일상적인 심리적 어려움에 대한 공감을 통해 시민의 위기를 완화할 수 있는 역할을 맡는다.
시민상담사 도입을 위해 서울시는 민간 전문기관과 협력해 교육을 확대 개편하며, 약 3개월간의 실습 후 올해 하반기부터 실시간 상담에 투입할 계획이다.
시민상담사의 활동으로 기존 전문상담사는 중증 사례와 긴급 상담에 집중할 수 있게 되어, 상담 질과 대응 속도가 함께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AI 챗봇과 시민상담사의 협력을 통해 시민의 생명과 마음을 지킬 수 있는 안전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조영창 시민건강국장은 "AI 챗봇이 상담의 문을 열고, 시민상담사가 마음을 잇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누군가 용기 내 도움을 요청했을 때 언제든 응답받을 수 있는 상담체계를 마련해, 시민의 생명과 마음을 지키는 안전망을 촘촘히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jycaf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