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27일 NHK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7분경 홋카이도 네무로반도 남동쪽 해역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해 베츠카이초와 나카시베츠초에서 진도 3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우려는 없다고 일본 기상청은 밝혔다.
최근 홋카이도 등 일본 북부 지역에서는 규모 4~5 안팎의 지진이 잇따르고 있다. 일본 현지 언론에서도 "북일본 지진 활동이 평소보다 활발하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진이 잦아지는 배경으로 태평양판과 북미판(오호츠크판)의 경계를 지목한다. 홋카이도 동쪽과 아오모리 앞바다는 태평양판이 일본 열도 아래로 가라앉는 대표적인 섭입대다. 이 과정에서 축적된 에너지가 비교적 얕은 깊이에서 자주 방출되며 중소 규모 지진이 반복되는 것이다.
이번 지진의 진원 깊이가 약 40km로 비교적 깊은 편이었고, 피해가 크지 않았던 것도 이러한 판 운동 특성과 관련이 있다.

잇따른 지진 소식에 한국에서도 불안감을 느끼는 시민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과 같은 홋카이도·아오모리 지진이 곧바로 한반도 지진이나 대형 쓰나미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한다.
한반도와 일본 북부는 같은 판 경계에 놓여 있지 않고, 거리도 상당해 지진 에너지가 직접 전달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본 북부에서 규모 6 전후의 지진이 발생하더라도 한국에서 체감 흔들림이나 피해가 발생한 사례는 거의 없다.
일본 지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최근 지진이 특정 대지진의 전조라고 단정하기보다는 "활동이 다소 집중되는 시기"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일본은 연간 수천 회의 소규모 지진이 발생하는 세계적인 지진 다발 국가로, 특정 지역에서 일정 기간 지진이 몰리는 현상 자체는 드물지 않다.
일본 여행 중 지진이 발생했을 때는 '낮추고' '가리고' '버티기' 이 세 가지를 기억해야 한다. 호텔이나 식당 등 실내에서는 당황해서 밖으로 뛰어나가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 튼튼한 테이블 아래로 들어가 몸을 낮추고, 머리를 가리고, 다리를 잡고 버텨야한다.
길거리 등 실외에서는 가방 등으로 머리를 보호하며 유리창이나 간판이 없는 넓은 공터로 이동해야 한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지진을 느끼면 모든 층의 버튼을 눌러 가장 먼저 열리는 층에 내려 계단을 이용한다.
일본 관광청에서 제공하는 '세이프티 팁(Safety Tips)' 앱을 반드시 설치한다. 한국어를 지원하며, 내 위치에 따른 긴급 지진 속보와 쓰나미 경보를 실시간 푸시 알림으로 보내준다. 주변 피난소 위치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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