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분기 리테일 거래금액 1.2조원
대형마트 6건 공급에도 시장 냉기
리테일 회복 '아직'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지난해 국내 리테일 신규 공급량이 줄며 출점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대형마트 공급이 가장 많았지만, 홈플러스를 중심으로 한 폐점과 자산 매각 가능성이 시장 변수로 떠올랐다.

21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젠스타메이트'에 따르면 2025년(3분기 마감 기준) 국내 리테일 신규 공급 사례는 8건으로 나타났다.
업태별로는 대형마트 공급이 6건으로 가장 많았다. 폐점 점포 수는 3건이다. 홈플러스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향후 기업회생 절차에 따른 대규모 실질적 정리가 예정돼 있어 추가 폐점 사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반적으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의 변화와 소비 양극화에 따른 복합 매장 조성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흐름이 나타났다. 백화점과 쇼핑몰의 경우 커넥트현대 부산점, 청주점, 타임빌라스 수원점, 스타필드 수원점 등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대형마트에서는 이마트 푸드마켓 성수점과 고덕점, 롯데마트 그랑그로서리 구리점 등 식료품 전문 상시 재개장이 이어졌다.
같은 기간 대형 판매시설 거래는 총 7건 이뤄졌다. 거래금액은 1조2412억원으로 전년 대비 73.7% 증가했다. 선매입 자산의 준공 후 거래 종결로 거래사례에 포함된 마곡 원그로브몰을 제외하면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경영상 목적의 단순 소유주 변경이 포함되어 있어 리테일 시장이 회복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AK플라자는 지난해 1분기 임차구조 개선 등 목적으로 AK플라자 분당점 펀드 수익증권 인수를 진행했으나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같은 해 4분기에 다시 매각했다. W몰 가산점은 2023년 폐점 이후 공매로 나왔으나 수차례 유찰된 끝에 2분기 은탑산업개발에서 880억원에 매입함.
지난해 업무시설로 전환된 엔터식스 파크에비뉴 한양대점과 업무시설로 전환을 위한 리모델링이 진행 중이며, 2026년 KB자산타워로 준공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3분기 신내점이 523억원에 매각돼 임대주택으로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김규진 젠스타메이트 리서치센터장은 "홈플러스 점포 매각, 마스터투자운용의 이마트 13개 점포 매각 추진 등 매물은 지속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기 회복이 더디고, 연말에 시장금리가 다시 상승하는 등 시장 여건을 고려하면 대형판매시설 거래 시장의 회복에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