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 셰브론(NYSE: CVX)에 베네수엘라 사업 허가를 확대 발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허가가 현실화될 경우 베네수엘라 내 원유 생산과 수출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복수의 석유업계 소식통들은 셰브론이 미 행정부로부터 확대된 베네수엘라 사업 라이선스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이 최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압송한 이후, 베네수엘라 원유 접근을 둘러싼 국제 에너지 기업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흐름과 맞물린다.
셰브론 주가는 이달 초 마두로 축출 이후 약 9% 상승했다.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셰브론은 자사 정유시설로의 원유 수출을 늘리는 것은 물론, 다른 구매자들에게도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판매할 수 있게 될 가능성이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셰브론은 국영 석유회사 PDVSA의 원유 일부를 거래할 수 있도록 허가받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현재 셰브론은 베네수엘라에서 하루 약 24만 배럴 규모의 원유를 생산하는 유일한 미국계 석유 메이저로, PDVSA와의 합작 사업을 통해 제한적 허가 하에 미국으로 원유를 수출하고 있다.
셰브론 외에도 미국 정유사와 글로벌 트레이더들이 잇따라 베네수엘라 원유 거래를 타진하고 있다. 마라톤 페트롤리엄(MPC)은 자사 정유시설에 베네수엘라 원유를 들여오기 위해 미 정부와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발레로에너지(VLO), 글로벌 트레이딩 하우스 머큐리아 홀딩스(TYO: 7347)와 글렌코어(LON: GLEN) 역시 라이선스 발급을 놓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이미 베네수엘라 원유의 첫 번째 판매를 완료했으며, 수십억 달러 규모의 추가 거래가 앞으로 수주 내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셰브론과 함께 비톨, 트라피구라 등 글로벌 원유 트레이더들도 미 정부 주도의 베네수엘라 원유 수출 계약을 두고 경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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