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 소등 시간 조정·분리배출 홍보 강화 제안에 "관계부처 검토"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서울 관악구 환경공무관 업무현장을 찾아 거리 청소에 나서고 현장 애로를 청취했다.
26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김 총리는 이날 오전 6시 30분경 서울 관악구 서원동 환경공무관 업무공간을 방문해 환경공무관들과 인사를 나눈 뒤 작업복과 작업화를 착용하고 빗자루와 쓰레받기를 들고 현장으로 나섰다.
이번 방문은 지난 7월 21일 서울 노원구 환경공무관들과의 조찬에 이은 두 번째 현장 행보다. 현장에는 환경공무관 6명을 비롯해 정태호·박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준희 관악구청장, 금한승 기후에너지환경부 1차관 등이 동행했다.

김 총리는 문화교부터 신본교까지 도림천 인근 보행로를 직접 청소하며 작업 환경을 둘러봤다. 현장에서 필요한 개선 사항이 무엇인지 환경공무관들에게 묻고, 작업 여건 등도 살폈다.
청소를 마친 뒤 김 총리는 환경공무관 휴게실로 이동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개선 필요사항을 듣는 자리를 가졌다.
현장에서 제기된 가로등 소등 시간 조정 방안에 대해 김 총리는 "현장의 고민이 담긴 좋은 제안"이라며 관계부처가 적극적으로 검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1인 가구 증가로 재활용품 분리배출이 잘 지켜지지 않는다는 애로가 나오자, 홍보 강화 등 해결 방안을 함께 고민해 보겠다고 했다.
특히 김 총리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안전교육 강화 등으로 작업 중 부상이 줄었다는 현장 의견을 듣고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총리는 '새벽 총리' 역할을 제대로 해내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잠든 시간에도 현장을 지키는 환경공무관들의 노고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연말연시 행사 증가로 전국 환경공무관들의 근무시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깨끗한 도시 환경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환경공무관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챙겨 달라고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지방정부에 당부했다.
j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