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외국인을 대상으로 외국인 등록증과 건설 관련 자격증 등을 위조해 판매하거나 구매한 피의자 7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는 외국인 등록증과 자격증 등 문서 위조를 의뢰하고 위조된 문서로 취업한 외국인 72명과 국내 모집책 3명을 공·사문서위조 및 행사 등의 혐의로 검거했다고 23일 밝혔다.

위조문서는 국가기술자격증, 기초안전보건교육 이수증 등이었다. 피의자들은 이를 사용해 건설 현장과 유흥업소 등에 취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베트남과 중국에 위조문서를 국내로 밀반입한 일당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 수사 중이다.
이번에 붙잡힌 외국인들은 SNS에서 문서 위조가 가능하다는 광고를 보고 위조를 의뢰했다.
절차는 자금세탁책 명의 계좌에 건당 7만∼15만원을 보내고 이후 국외에서 만들어진 위조문서를 국제 택배로 전달받는 방식이다.
붙잡힌 외국인들은 중국, 네팔, 베트남, 필리핀 등의 국적으로 서울, 충북 등의 건설 현장과 유흥업소 등에 취업했다.
경찰은 "과거와 달리 베트남·중국 등에서 위조 신분증 등을 제작한 후 국제 택배로 위장해 국내 밀반입하는 방식으로 범행 경로가 국제화된 상황"이라고 했다.
chogiz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