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반도체 허브도시 도약 모색
[부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부산시는 23일 서구 윈덤그랜드부산 마레홀에서 '2025년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성과공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가 올 한 해 거둔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성과공유회를 통해 지역 산·학·연·관이 협력해온 과정을 되돌아보고 향후 추진 과제를 모색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박동석 시 첨단산업국장을 비롯해 이승우 시의원, 최윤화 한국전력소자산업협회장, 김권제 ㈜아이큐랩 대표, 지인환 에스케이키파운드리㈜ CTO, 신훈규 한국전기전자재료학회장 등 지역 전력반도체 기업, 연구기관, 학계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공유회에서는 올 한 해 ▲전국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우수 특화단지 선정▲국비 200억 원 규모의 극한·극지 산업용 화합물반도체 제조 인프라 구축▲기업 투자 전년 대비 41% 확대▲국내 최초 대규모 국제탄화규소학술회의(ICSCRM) 개최 등 주요 성과를 소개한다.
참석자들은 조선·해양, 인공지능(AI), 방산, 우주 산업 등 고내구성·고신뢰성 반도체 수요 산업과의 연계 확대를 논의하고, 전력반도체 산업이 지역 주력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는 협력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 2016년 '파워반도체 상용화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계기로 전력반도체 산업 육성을 본격 추진해 왔다. 2023년 전력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에 이어 2024년에는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서 산업 생태계가 한층 강화됐다.
정부가 내년 추진하는 '초혁신경제 프로젝트'와 'AI 시대 반도체산업 전략'에 부산을 '차세대 전력반도체 생산 허브'로 명시한 만큼 시는 '전력반도체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비전을 국가 차원의 지원 속에 본격화할 방침이다.
박동석 부산시 첨단산업국장은 "부산이 전국 우수 소부장 특화단지로 선정된 것은 산업계와 학계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부산이 전 세계가 주목하는 전력반도체 허브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psj94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