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화갤러리아가 파이브가이즈 지분 매각 추진과 오너 일가의 대규모 현금 확보 이슈가 맞물리며 우선주를 중심으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2분 기준 한화갤러리아우는 전 거래일 대비 1375원(29.92%) 오른 59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한화갤러리아는 전 거래일보다 51원(3.32%) 상승한 1589원을 기록 중이다.

앞서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17일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에이치앤큐에쿼티파트너스(H&Q에쿼티파트너스)와 한국 파이브가이즈 운영사 에프지코리아 지분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투자안내문(IM)을 배포한 지 약 5개월 만이다.
한화갤러리아는 사모투자펀드 운영사인 에이치앤큐에쿼티파트너스(H&Q에쿼티파트너스)와 한국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의 지분 매각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파이브가이즈 지분 매각을 위한 투자안내문을 배포한 지 5개월 만이다.
파이브가이즈는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이 주도해 2023년 6월 국내에 도입한 미국 버거 브랜드로, 현재 서울역·용산·여의도·강남·압구정·판교·광교 등 8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김 부사장은 브랜드 검토부터 계약 체결까지 전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브가이즈의 지난해 매출액은 465억원으로 전년(99억원) 대비 4배 이상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3억원으로 전년 -13억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20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한화갤러리아가 약 3배 수준의 투자 차익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으며, 매각가는 600억~7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오너 일가의 대규모 현금 확보 소식도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과 삼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은 그룹 지배구조의 핵심 축으로 꼽히는 한화에너지 지분 일부를 처분해 약 1조1000억원의 현금을 마련했다.
한화에너지는 지난 16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김 사장과 김 부사장이 각각 지분 5%와 15%를 한국투자PE,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등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로 산정된 한화에너지 기업가치는 약 5조5000억원 수준으로, 김 사장은 약 2750억원, 김 부사장은 약 8250억원을 현금화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이 증여세 재원과 신사업 투자에 활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향후 형제간 계열 분리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