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지자체

속보

더보기

ESG·운동부·바우처·GPT…강원미래교육포럼 공교육 새 판을 짜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강원 어디서나 가능한 경쟁력 있는 공교육' 향한 실험
최광익 대표 "아이들이 원하는 교육, 충분히 받을 수 있게 하겠다"

[원주=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미래교육포럼이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연속으로 진행한 네 차례 정책보고회는 ESG·학교운동부·공·사교육 상생·AI 플랫폼(강원GPT)이라는 네 개의 축을 통해 "강원교육의 판을 바꾸겠다"는 선언을 구체화했다.

강원교육을 '설명하는 행정'에서 '연결되는 교육 행정'으로 옮기려는 이 시도는 공교육의 역할과 구조를 함께 다시 짜는 청사진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최광익 강원미래교육포럼 대표가 제3차 정책설명회 인삿말을 하고 있다. 2025.11.28 onemoregive@newspim.com

◆강원에서 시작된 네 번의 질문

강원미래교육포럼은 ESG, 학교운동부, 공·사교육 상생, AI 플랫폼(강원GPT)을 잇달아 꺼내 들며 "강원 어디서나 가능한 경쟁력 있는 공교육이 가능하다"는 주장을 정책으로 입증해 보이려 했다.

최광익 대표는 네 번의 모두발언에서 "강원교육의 판을 바꾸겠다"는 말과 함께, 강원도를 떠나는 이유로 '교육 기회의 부족'을 지적하며 "강원도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교육이 가능하다"는 인식 전환을 거듭 강조했다.

이 기획은 학생·학부모·교사가 흩어진 채 각자 싸우는 구조를, 정책·예산·디지털 인프라로 다시 연결해 보겠다는 제안이자, 강원에서 시작하는 미래교육 실험의 출발선이다.​

◆ESG 공교육 – 위기와 책임을 교실로 끌어들이다

첫 번째 정책보고회 '대한민국 1호, 강원형 ESG 공교육'은 기후위기·지역소멸·불평등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교실 안으로 가져와, 공교육이 함께 책임져야 할 의제로 삼자는 데서 출발했다.

학교 태양광 설비와 에너지 절감, 탄소중립 교육을 수업과 학교운영에 통합하고, 돌봄·학교폭력·돌봄노동 등도 ESG 관점에서 다시 보기 시작하자는 제안은 "지속가능한 공교육"이라는 키워드를 강원교육 담론의 전면으로 끌어올렸다.

학생·학부모·교사가 함께 학교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학교-지역 공동체' 모델은, 입시로만 평가되는 학교를 지역사회와 지구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공간으로 바꾸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그러나 ESG는 좋은 구호만으로는 움직이지 않는다. 어떤 학교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언제부터 시범 운영할지, 교사 연수·시설 투자·지역 협력까지 포함한 로드맵과 예산 계획이 뒤따라야 한다.

특히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에서의 적용 방식, 학생 부담을 늘리지 않는 교과·창체 설계, 교사 업무 증가를 막기 위한 행정 지원 등은 앞으로 풀어야 할 핵심 과제다.​

[춘천=뉴스핌] 이형섭 기자 = 정대규 박사가 강원형 ESG 공교육의 필요성을 발표하고 있다. 2025.09.25 onemoregive@newspim.com

◆학교운동부 – "5607개의 땀방울, 500개의 길"

두 번째 '학교운동부 활성화 정책설명회'에서 강원미래교육포럼은 운동부를 소수 엘리트가 기록을 내는 공간이 아니라, 학생선수의 학습·진로·삶을 함께 책임지는 교육공간으로 되돌려 놓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5607개의 땀방울, 500개의 길'이라는 기조발표 제목처럼, 수많은 훈련의 결과가 졸업 이후 좁은 진로 선택지로 귀결되는 현실을 바꾸자는 문제의식이 깔려 있다.

학생선수의 수업 결손과 전학·진학에서의 불이익을 줄이기 위한 학습권 보장, 도교육청 산하 '학교운동부 활성화 위원회' 설치, 장학제도 마련, 지역 실업팀·클럽과의 연계 강화 등이 정책 방향으로 제시됐다.​

이 구상이 실현되려면, 학사운영 기준과 훈련시간 조정, 전국·도 단위 대회 일정과 규정까지 손대야 한다. 대한체육회·종목단체·지자체와의 협력 구조를 새로 짜고, 학교 역할과 지역 스포츠 인프라의 역할을 어떻게 나눌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학생선수를 "입시·실적을 위한 존재"가 아니라 "하나의 삶"으로 보겠다는 인식 전환이 학교 안팎에서 동시에 일어나야 정책이 힘을 갖을 수 있다.​

최광익 강원미래교육포럼 대표, 김효선 박사, 구자열 (사)원주내일연구원 이사장 을 비롯해 교육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 운동부 활성화 정책설명회가 열렸다.[사진=강원미래교육포럼] 2025.11.01 onemoregive@newspim.com

◆공·사교육 상생 – 10+10=20, 바우처가 던진 질문

세 번째 '공교육과 사교육의 상생과 협업 정책설명회'는 공·사교육 관계를 정면으로 다시 묻는 자리였다.

강원미래교육포럼은 공교육과 사교육을 경쟁이 아니라 동반자로 보고, "사교육비 부담을 개인이 아닌 국가와 사회가 어떻게 나눌지"를 새로 설계하자며 '강원학생교육바우처(10+10=20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교육청 10만 원, 지자체 10만 원을 더해 학생 1인당 월 20만 원을 포인트로 지급하고, 학원·예체능·코딩·외국어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구상은, 사교육 의존을 무조건 억누르기보다 공공의 안전망 안으로 끌어들이려는 정책 실험이다.​

지방소멸대응기금, 방과후학교·행사 예산 재구조화, 불필요한 시설·행사비 절감을 통해 연 2000억 원 규모 재원을 만들 수 있다는 계산도 제시됐다.

하지만 '누가, 어디까지 부담하고, 무엇을 공공 사교육으로 인정할지'는 쉽지 않은 질문이다. 소득·지역에 따른 차등 여부, 바우처 사용처 인증과 품질 관리, 사교육 업체의 난립과 과열 경쟁 방지, 기존 방과후학교·돌봄과의 관계 조정 등은 모두 사회적 논쟁과 제도 설계가 필요한 부분이다.

바우처가 교육격차를 줄이는 도구가 될지, 인기 강좌 쏠림과 시장 편중을 심화시키는 도구가 될지는 앞으로의 설계와 관리에 달려 있다.​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김주일 경기대학교 교수가 '공교육과 사교육의 상생과 협업에 대한 연구과제를 설명하고 있다. 2025.11.28 onemoregive@newspim.com

◆강원GPT – '연결되는 행정'의 실험실

네 번째 'AI 기반 학부모 맞춤형 소통 플랫폼(강원GPT) 구축 정책설명회'는 앞선 세 번의 논의를 하나의 디지털 인프라로 묶어내는 시도다.

최광익 대표는 기조발표 '모든 부모가 연결되는 곳, Gangwon Parents Together Chat'에서 강원GPT를 통해 학부모가 24시간 자녀의 학교생활·진로·복지 정보를 AI 상담 형태로 안내받고, 교사는 반복 안내·행정 업무를 줄이며, 교육청은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책을 조정하는 '강원형 디지털 공교육 모델'을 제시했다.

이어진 발표에서는 AI 기반 맞춤형 안내 시스템, 24시간 상담·안내, 정책·교육·복지 정보 매칭 알고리즘, 포용적 서비스 설계, 교사 보호와 행정 효율화가 핵심 전략으로 제안됐다.​

강원GPT는 정보 격차를 줄이고 공교육 신뢰를 회복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지만, 동시에 개인정보 보호, 데이터 편향, 디지털 소외 계층 문제와 직결된다.

어떤 데이터까지 수집·분석할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 오류와 피해 발생 시 책임 소재와 구제 절차, 스마트폰·인터넷 접근성이 낮은 농산어촌·고령 학부모를 위한 오프라인·전화·창구 지원 등은 제도화가 선행돼야 할 과제로 보인다.

AI가 '연결되는 행정'의 엔진이 되기 위해서는, 기술 도입 속도보다 투명한 거버넌스와 책임 구조 설계가 먼저라는 점을 이 정책은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속초=뉴스핌] 이형섭 기자 = 김민혜 강원미래교육포럼 책임연구원이 강원GPT를 설명하고 있다. 2025.12.18 onemoregive@newspim.com

◆네 개의 축이 가리키는 것 – 강원에서 시작하는 미래교육 실험

네 차례 정책보고회를 하나로 모으면 세 개의 방향이 뚜렷해진다.

먼저 공교육의 역할 재정의다. ESG는 지속가능성을, 학교운동부는 학생의 몸과 진로를, 바우처는 기회와 형평을, 강원GPT는 정보와 행정을 잇는 도구로 제안되며, 공교육을 '시험 대비 시스템'이 아닌 '삶과 지역을 바꾸는 기반'으로 다시 세우려 한다.

또 '설명하는 행정'에서 '연결되는 교육 행정'으로의 전환이다. 네 번의 정책설명회는 모두 학부모·교사·도민이 참여하는 공개 설명회와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되며, 정책을 도민과 함께 설계하겠다는 방식을 일관되게 택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시도를 "강원에서 먼저 시작하는 미래교육 모델"로 자리매김하려는 포석이다. 강원교육을 수도권의 변방이 아니라, 교육 5.0을 실험하는 전면으로 세우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좋은 기획'을 '실행 체제'로 바꾸기 위한 조건

이 야심 찬 시리즈가 강원교육의 전환점이 되기 위해선 몇 가지 현실 과제를 넘어야 한다.

바우처·강원GPT·운동부·ESG 모두 상당한 예산과 법·조례 정비가 필요한 만큼, 강원도교육청·지자체·도의회·체육·사교육·시민사회가 함께하는 공·사교육 상생협의체와 전담 조직이 공식적으로 구성돼야 한다.

시범지역·실험학교를 통해 작은 성공 사례를 먼저 만들고, 평가 결과를 토대로 정책을 조정하는 '단계적 도입' 전략도 중요하다.​

또한 농산어촌·저소득층·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가중 지원과 오프라인 지원 체계를 병행하지 않으면, 바우처와 AI 플랫폼이 오히려 정보·접근성이 높은 계층에 더 유리하게 작동할 위험이 있다.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최광익 강원미래교육포럼 대표가 제3차 정책설명회 인삿말을 하고 있다. 2025.11.28 onemoregive@newspim.com

무엇보다 현장의 목소리가 제안 단계에서만 소환되고 실행·평가 단계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교사·학부모·학생이 참여하는 상설 협의 구조를 갖추는 것도 핵심 과제다.​

네 차례 정책보고회는 "강원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교육이 가능하다"는 최광익 대표의 모두발언을 구체적 정책 언어로 옮겨 놓은 첫걸음이다.

이제 필요한 것은 이 기획을 도민과 함께 제도와 예산, 그리고 학교의 일상 속으로 천천히 그러나 끈질기게 밀어 넣는 일이다.

그 과정에서 강원미래교육포럼이 어떤 선택을 하고, 강원교육 공동체가 얼마나 함께 움직이는지에 따라, 이 네 번의 보고회는 한때의 실험으로 남을지, 강원교육의 판을 실제로 바꾸는 분기점이 될지가 결정될 것이다.

최광익 대표는 "강원교육의 판을 바꾸겠다. 강원도에서도, 강원 어디에서나, 아이들이 원하는 교육을 충분히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꼭 증명해 보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강원미래교육포럼에서 실시한 네 번의 정책보고회는 정대규(경영학 박사) ESG전문위원, 김효선 행정학 박사(연세대 공공문제연구소 겸임교수), 김주일(경영학 박사) 경기대학교 교수, 김민혜 강원미래교육포럼 책임연구원이 각 주제를 발표하고 심도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onemoregiv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윤석열 부부 오늘 법정서 대면하나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4일 '여론조사 무상 제공' 의혹 재판에서 구속 이후 약 8개월여 만에 법정에서 마주하게 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과 명태균 씨 사건의 속행 공판을 연다. 이번 공판에서는 김 여사와 함께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다. 김 여사가 실제 출석할 경우, 윤 전 대통령과는 구속 이후 처음으로 법정에서 대면하게 된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오늘 '여론조사 무상 제공' 의혹 재판에서 각각 구속 이후 약 9개월, 8개월 만에 법정에서 마주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은 지난해 4월 11일 오후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김 여사는 같은 해 8월 각각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과 김건희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민중기)에 의해 구속기소됐다. 이후 두 사람은 별도로 수감돼 재판을 받아오면서 법정에서 직접 마주한 적은 없었다. 윤 전 대통령은 2021년 6월부터 2022년 3월까지 명 씨로부터 2억 7000만 원 상당의 여론조사 총 58회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 대가로 2022년 6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을 받을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게 특검의 주장이다. 앞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과 명 씨 측은 모두 혐의를 부인했다. 같은 의혹으로 기소된 김 여사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2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지난달 17일 첫 공판기일에서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김 여사에 대한 부동의 의견을 유지하며, 출석하더라도 진술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재판부는 "출석 여부와 증언거부권 행사는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김 여사 사건의 1심은 김 여사가 명 씨로부터 무상으로 여론조사를 받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여론조사를 직접 지시하거나 의뢰한 게 아니고 재산상 이익을 취득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pmk1459@newspim.com         2026-04-14 06:31
사진
매킬로이 마스터스 2연패 위업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오거스타의 신은 로리 매킬로이의 역사적인 마스터스 2연패를 허락했다. 매킬로이는 수많은 골프 명인들조차 커리어 내내 한 번 입기도 벅찼던 그린 재킷을 2년 연속 차지했다. 역대 마스터스 2연패의 주인공은 단 세 명뿐. 잭 니클라우스(1965·1966), 닉 팔도(1989·1990), 타이거 우즈(2001·2002). 우즈 이후 20년 넘게 끊겼던 대기록을 달성하면서 마스터스 역사상 네 번째 레전드에 이름을 새겼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매킬로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90회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그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거센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은 450만 달러(약 66억원)다. 2년 연속 우승자가 같아 이날에는 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이 옷을 입혀주는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오른쪽) 회장이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자 매킬로이에게 그린재킷을 입혀주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그린 재킷 하나를 받기까지 17년을 기다렸는데…. 연속으로 받게 된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소감을 말한 매킬로이는 "골프는 모든 스포츠 중 멘털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종목이다. 4라운드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는 건 정말 어렵다"며 "경기 중 부모님 생각이 몇 번 났지만 '아직은 아니야'라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지난해 부모님이 현장에 오시지 않았고 이 때문에 내가 우승했다고 믿으시더라. 겨우 설득해 부모님을 모시고 왔는데, 부모님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우승을 확신한 순간에 관해선 "18번 홀(파4) 파 퍼트가 홀 바로 옆에 멈췄을 때 그린 뒤에 있던 가족이 보였다"며 "'또 해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보다 격한 감정이 솟구치지는 않았지만, 더 큰 기쁨을 느꼈다"고 돌아봤다. 가장 긴장했던 순간에 관해선 "18번 홀 티샷을 친 뒤 공을 찾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2라운드까지 2위와 6타 차 앞서며 대회 2연패에 근접했던 매킬로이는 무빙데이에서 1오버파를 치며 세계 3위 캐머런 영(미국)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 우승 향방은 짙은 안갯속에 빠졌다. 이날 최종일의 승부는 세계 톱랭커들이 다투는 명승부가 연출되며 패트론의 눈을 즐겁게 했다. 세계 2위 매킬로이는 지난해 연장패로 눈물을 삼켰던 세계 9위 저스틴 로즈와 2년 만의 왕좌 탈환을 노린 세계 1위 셰플러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11언더파 공동 선두로 나선 매킬로이는 3번홀 첫 버디로 흐름을 잡는 듯했지만 4번홀(파3)에서 2m 파 퍼트를 놓치며 곧바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한 홀 만에 2타를 잃으며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고 혼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승부는 결국 '아멘 코너'에서 갈렸다. 11번홀(파4)에서 까다로운 파 퍼트를 집어넣으며 위기를 넘긴 매킬로이는 12번홀(파3)에서 홀 왼쪽 2m 남짓에 붙인 티샷으로 버디를 낚아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 이어 13번홀(파5)에선 그린 뒤 러프에서 과감히 퍼터를 꺼내 세 번째 샷을 3m 안쪽에 세웠다. 이 버디 퍼트까지 떨어뜨리며 2타 차로 달아났다. 3라운드에서 아멘 코너에서만 3타를 잃어 공동 선두를 허용했던 악몽을 최종일 같은 구간에서 만회했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가장 위협적인 추격자였다. 6번부터 9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한때 12언더파 단독 선두까지 치고 나갔다. 그러나 11·12번홀 연속 보기로 다시 2타를 잃으면서 아멘 코너에서 고개를 숙였다. 경기 막판 다시 버디 사냥에 나섰지만 벌어진 간격을 끝내 메우지 못했다. 셰플러도 마지막 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압박했지만 리더보드 맨 위 이름을 뒤집기에는 한 타가 모자랐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저스틴 로즈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을 마치고 아쉬워하며 듯 모자를 벗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셰플러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을 마치고 아쉬운 듯 모자를 벗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마지막까지 긴장은 이어졌다. 2타 차로 맞은 18번홀(파4)에서 매킬로이의 티샷은 오른쪽 나무 아래 거칠게 빨려 들어갔다. 숲을 통과해야 하는 난감한 라이였지만 그는 8번 아이언을 쥐고 과감하게 그린을 향했다. 두 번째 샷은 그린 왼쪽 벙커에 빠졌고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 4m 지점에 올린 뒤 침착하게 투 퍼트 파로 마무리했다. 우승 퍼트가 홀에 떨어지는 순간, 오거스타를 가득 메운 갤러리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로리'를 연호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는 패트론을 향해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매킬로이는 지난해 17번째 도전 끝에 마스터스를 처음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1년 전 18번 그린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던 그는 같은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 그린재킷을 차지했다. "한 번 우승하면 두 번째는 조금 더 쉬워질 것"이라던 그의 말은 아멘 코너를 넘어 역사를 다시 쓰는 순간 현실이 됐다. 1라운드부터 선두를 지킨 그는 4라운드 내내 단 한 번도 리더보드 꼭대기 자리를 내주지 않아 2020년 더스틴 존슨 이후 6년 만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자신의 시대를 증명했다. 영과 러셀 헨리(미국), 로즈, 티럴 해턴(이상 잉글랜드)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3위, 콜린 모리카와, 샘 번스(이상 미국)는 9언더파 279타로 공동 7위, 맥스 호마,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는 8언더파 280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이날 버디 1개, 보기 4개, 더블 보기 1개를 합해 5오버파 77타로 부진해 최종 합계 3오버파 291타로 46위에 그쳤다. 김시우는 버디 5개, 보기 5개로 이븐파 72타를 치면서 최종 합계 4오버파 292타로 47위를 기록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13 08: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