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경관 개선으로 지역 활력 증대
[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시는 지역 교통망 확충과 공공주택 확대, 생활환경 개선 등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조성에 본격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2026년도 건설·주택 분야 예산을 총 2088억 원 규모로 편성하고, 지역성장과 시민 정주여건 향상에 중점을 둔다.

특별회계로는 청량초등학교 증축 지원을 위한 학교용지부담금 등 124억 원을 편성했으며, '다시채움 빈집 새단장(리모델링)' 등 빈집정비사업 강화를 위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기금 17억 원도 조성했다.
이번 예산은 ▲이동편의 향상과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도로망 확충 ▲행복한 건축·주거환경 조성 ▲지역 활력을 높이는 도시경관 구현 ▲안정적 정주여건 실현 등 4대 분야에 나눠 집중 투입된다.
◆도로망 확충 교통 편의 제고
도로건설 분야에는 823억 원을 투입한다. 시는 농소~강동 간 도로 개설사업을 지속 추진해 도심과 강동권 관광·주거지역 간 접근성을 높이고 생활권을 확장할 계획이다.
주요 세부사업은 ▲농소~강동 도로 187억 원 ▲신현교차로~(구)강동중 도로 확장 93억7000만 원 ▲국지도 69호선(상북 덕현~운문터널) 개량 78억 원 등이다.
'2028 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번영로·남산로·명륜로 일대 보도 정비와 도로변 제초사업에 27억 원을 투입한다.
반구천 암각화 진입도로 개설 타당성 평가·기본계획 수립 용역(4억 원)과 울산선 하이패스 나들목(IC) 설치 타당성 검토 용역(1억7000만 원) 등도 신규 추진한다.
◆공공주택 확충과 주거복지 강화
건축·주거 분야에는 904억 원이 투입된다. 저소득층 임차료 지원과 주택 개보수에 661억 원을 투입해 주거복지를 촘촘히 지원한다.
청년 선호 지역인 달동·삼산동 일원에 청년임대주택 6개소(150호)를 공급하고, 민간 참여형 '신축매입약정형 임대주택' 118호도 건설해 건설경기 활성화에 나선다.
신혼부부 주거지원·청년 주거비 지원사업에도 91억 원을 배정했으며, 노후 공공임대주택과 주거약자 환경 개선사업에 8억 원을 투입해 생활안정 기반을 강화한다.
◆도시경관 정비로 지역 활력 제고
도시경관 분야에는 179억 원이 책정됐다. 시는 태화강 주요 교량(태화교~번영교) 경관디자인 설계비 1억2000만 원을 반영해 야간조명과 디자인을 개선하고, '태화강 경관 혁신'을 본격화한다.
강북 지하차도에 이어 내년에는 강남 지하차도 4개소(삼호·번영강남·학성강남·삼산)에 대한 경관개선 설계(5000만 원)를 추진해 운전자 시인성을 높인다.
KTX 울산역 번영탑 야간조명 개선사업(1억3000만 원)도 추진해 울산의 관문 이미지를 강화하고 '2028 국제정원박람회' 홍보 조형물로 활용한다.
시는 도시재생사업과 산업단지 경관조성사업도 지속 추진해 노후 산업단지의 외벽 색채 및 디자인 개선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정주여건 향상·생활안전 강화
정주여건 개선과 지적행정 운영 강화를 위한 예산은 144억 원이다.
현재 2자녀 이상 가정 대상인 층간소음 방지매트 설치 지원사업을 내년부터 1자녀 이상 가정까지 확대하고, 가구당 지원금도 최대 70만 원에서 140만 원으로 상향한다.
또 지역주택조합 조합원과 전세사기 피해자 보호를 위한 '주택 피해·고충상담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부동산 아카데미' 횟수를 연 3회로 확대해 시민 대상 주거 안정 교육을 강화한다.
'여성안심귀갓길 LED 도로명판 설치사업'에도 2억 원을 배정해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에 나선다.
이재업 울산시 건설주택국장은 "깨끗하고 살기 좋은 울산을 만들기 위해 인프라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도로망 확충 등 도시기반 전반을 개선해 시민이 체감하는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psj94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