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자신의 사퇴를 촉구하는 시민단체에 막혀 인권의 날 행사에 출입하지 못했다.
시민단체 인권위바로잡기공동행동은 10일 오전 9시경 서울 중구 안중근기념관에서 열린 2025 인권의 날 기념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안 위원장의 출입을 막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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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10일 서울 중구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서 열린 인권의날 기념행사에 참석하던 도중 국가인권위원회 바로잡기 공동행동 관계자들에게 막혀 입장하지 못하고 있다. 2025.12.10 ryuchan0925@newspim.com |
이들은 "안 위원장은 평등권 보장을 위한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인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사실상 반대해왔으며 성소수자를 비롯한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가 방치하는데 일조해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오후 9시 50분경 안 위원장이 행사장에 들어가려고 하자 막아섰다. 안 위원장은 한 차례 물러섰다 다시 두 차례 진입을 시도했지만 무산됐다.
안 위원장이 맡기로 한 기념사 낭독과 표창장 수여는 이석준 인권위 사무총장이 대신했다.
이날 또 다른 시민단체인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이 안 위원장을 지지한다며 구호를 외치면서 행사장 앞에서 양측이 대립하기도 했다.
안 위원장은 취재진과 만나 "앞으로도 모든 국민의 인권 신장을 위해서 노력할 것이고 인권위의 독립성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권위 노조에서 직원 77%가 안 위원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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