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마케팅·맞춤 지원 삼박자, 투자유치 모범 사례
[진천=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진천군이 2016년부터 2025년까지 10년 연속 1조 원 이상 투자 유치를 달성하며 누적 투자액 15조 1132억 원을 돌파했다.
군은 올해 11월 말 기준 9개 기업과 1조 410억 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한 진천군은 기초 지방정부 중 유례없는 '10년 연속 1조 원+누적 15조 원대' 투자 유치 성과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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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천 케이푸드밸리 산업단지 전경. [사진=진천군] 2025.12.10 baek3413@newspim.com |
이 기간 진천군은 653개 기업을 유치하고 약 1만 950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산업 기반 확대와 고용 창출은 물론 인구 증가와 정주 여건 개선, 지자체 재정 확대까지 지역 전반에 실질적 파급 효과를 냈다.
특히 전국 군 단위 지자체 중 유일하게 18년 연속 인구가 증가하는 등 지역 활력 회복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이같은 성과는 입지 강점, 전략적 마케팅, 기업 맞춤형 행정 지원이라는 삼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수도권 접근성과 촘촘한 교통·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산업단지 조성은 기업이 요구하는 '적기 부지 제공' 역량을 갖추게 했다.
단순 양산형 기업보다 산업 파급력과 고용 효과가 큰 우량 기업, 첨단·물류 기업을 중심으로 타깃 마케팅을 펼쳐 산업 구조의 다각화와 고도화를 동시에 달성했다.
한화솔루션, CJ제일제당 등 주요 기업들의 증설과 재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군은 투자 보조금, 세제 감면, 인허가 간소화, 맞춤형 유인 정책 등 '기업 지원 풀 패키지 체제'를 구축해 초기 유치에서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는 단발성 유치를 넘어 투자 유치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분양 중인 진천 메가폴리스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첨단 산업, 물류, 친환경·미래 산업 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산단 개발과 교통 인프라 확충, 정주 여건 개선 등 기업 친화 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투자 유치 20조 원 시대'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김의년 기업 지원과장은 "누적 15조 원은 화려한 기록이 아니라 10년간 기업과 군민, 행정이 쌓아온 신뢰의 결과"라며 "기업이 찾아오고 사람이 모여 기회가 만들어지는 도시 진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