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임상 데이터 발표가 핵심 촉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IBK투자증권이 알지노믹스에 대해 RNA 교정 기술 기반 플랫폼 가치가 본격적으로 시장에서 평가받을 단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일라이 릴리와의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 체결 이후 파이프라인 진전과 추가 L/O 기대가 기업가치 상승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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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고=알지노믹스] |
정 연구원은 알지노믹스가 RNA 치환효소 기반 RNA 편집·교정 플랫폼과 원형 RNA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텍으로 12월 18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확정 공모가는 2만2500원, 예상 시가총액은 약 3098억원이다. 올해 5월 체결한 일라이 릴리와의 RNA 치환효소 플랫폼 기술이전 규모는 총 13억달러로, 글로벌 제약사가 초기 단계 플랫폼까지 도입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했다.
현재 주요 개발 자산 중 RZ-001은 간세포암·교모세포종 대상 임상 1/2a상이 진행 중이며 2026년 상반기 간세포암 1b상 중간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 병용요법은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조합이며 해당 약물은 로슈와 셀트리온을 통해 무상 공급받고 있다. 교모세포종 대상 임상도 용량 단계별 투약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 RZ-003은 위험 인자인 APOE4 RNA를 APOE2 또는 APOE3로 치환하는 기전으로 First-in-Class 신약을 목표로 기술이전을 추진 중이며, RZ-004(망막색소변성증)는 호주에서 임상 1상 승인을 받아 2026년 투약 개시가 예정돼 있다.
정 연구원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전임상·디스커버리 단계에서도 RNA 편집·교정 기술 도입을 확대하는 만큼 알지노믹스의 플랫폼 수요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일라이 릴리는 복수 타깃에 대한 개발 권리를 확보했으며 첫 타깃 개발이 이미 개시돼 올해 3분기 약 70억원 규모의 마일스톤도 발생했다.
코스닥 상장 이후에는 2026년 임상 데이터 발표 및 기술이전 모멘텀에 따라 가치 재평가 가능성이 부각될 전망이다.
onew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