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산업 맞춤교육 학생들 선택지 확대...3년 연속 경쟁률 상승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교육청은 28일 지역 직업계고등학교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며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138%의 지원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북 직업계고 신입생 원서접수 결과 총 2700명 모집에 3726명이 지원해 138%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2024학년도 106.2%, 2025학년도 119.9%에 이어 3년 연속 상승세다.
일부 학교는 200%를 넘는 지원율을 기록하며 직업계고에 대한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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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교육청 전경[사진=뉴스핌DB] 2025.11.28 lbs0964@newspim.com |
직업계고 지원율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전북글로컬특성화고 육성 정책 강화, 협약형특성화고 선정, 지역 신산업에 맞춘 학과개편, 원광대학교 선취업 계약학과 신설(2026학년도 첫 모집), 전북직업교육박람회 및 직업계고취업박람회 개최 등으로 인한 학생과 학부모의 인식 변화가 꼽힌다.
전북교육청은 이차전지·수소에너지·자동차·보건·제과제빵·펫·관광 분야뿐 아니라 내년부터 자동차·AI팜 등 지역 전략산업을 기반으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진로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전략산업 기반 교육과정을 담은 글로컬특성화고 육성 정책이 직업계고 지원율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 산업체와 협업해 운영 중인 협약형 특성화고도 직업계고 선호도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역 기업·기관과의 정식 협약을 통해 현장 중심 실무교육, 산업체 맞춤형 교육, 취업 연계 지원 등 신산업 분야 인력 수요를 감안한 교육을 강화하며 학생과 학부모의 신뢰를 얻고 있다.
또한 내년에 첫 신입생을 모집하는 원광대학교 선취업 계약학과를 통해 직업계고 졸업 후 취업과 학위 취득이 동시에 가능해지는 등 직업계고의 매력을 높일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문형심 전북교육청 창의인재교육과장은 "올해 직업계고 지원자 수 증가와 경쟁률 상승이 동시에 나타난 의미 있는 성과를 보였다"며 "앞으로 대학·기업·지자체와 협력해 전북형 미래 직업교육 체제를 고도화하고 직업계고가 학생들의 확실한 선택지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