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 학교, 21개 팀 참여…명작 도서 바탕으로 심도 깊은 논의 진행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관악구 내 초·중·고등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력 증진을 위한 '2025 관악 청소년 독서토론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관악구와 교육청의 협력 모델인 '관악미래교육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됐다. 학생들이 독서토론을 통해 꾸준히 쌓아온 논리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마음껏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21개 학교의 독서토론 동아리에서 21개 팀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연금술사', '갈매기의 꿈',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등의 다양한 주제 도서를 바탕으로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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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이 '2025 관악 청소년 독서토론 페스티벌'에서 발표하고 있다. [관악구 제공] |
토론 주제는 학년별로 적절하게 구성되었다. 초등학생은 '자신의 꿈을 이루는 것이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을 갖는 것보다 더 바람직하다'는 주제로, 중학생은 '자신의 가치에 대한 판단은 타인의 평가보다 스스로 세운 목표 달성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주제로 열띤 논의를 이어갔다.
특히 고등학생들은 '한국은 이윤주도성장 정책보다 임금주도성장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경제 관련 심화 논제에 대해 활발히 의견을 나눴다.
페스티벌은 비경쟁식 조별 토론 형식으로 진행되어 참가 학생들이 협력적인 분위기 속에서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다양한 관점을 교환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로 인해 학생들은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을 넘어서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주변 문제를 다각도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 받았다.
한 참가 학생은 "다양한 주제에 대해 친구들과 토론하며 소중한 의견을 공유할 수 있어 뜻깊었다. 내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새로운 관점을 배운 기회가 되었다"고 긍정적인 소감을 밝혔다.
박준희 구청장은 "독서는 지식 습득을 넘어 사고의 깊이를 더하는 중요한 교육적 가치가 있다"며, "앞으로도 구는 관내 학생들이 자신만의 목소리를 찾도록 교육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jycaf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