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박상현(42)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챔피언십 in JEJU'에서 우승, 2025 시즌 2승을 달성했다. 9일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7259야드)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2위 이태희(10언더파 278타)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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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1타차 우승을 확정한 박상현. [사진= KPGA] 2025.11.09 fineview@newspim.com |
박상현은 지난 8월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이후 2개월 만에 시즌 2승을 거두며 2005년 최광수(당시 45세) 이후 20년 만에 한 시즌 2승을 기록한 40대 선수가 됐다. 1983년 4월 24일생으로 만 42세인 박상현은 이번 우승으로 KPGA 투어 통산 14승,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2승을 포함해 개인 통산 16승을 달성했다.
박상현의 40대 우승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23년 제네시스 챔피언십(40세), 2025년 동아회원권그룹 오픈(42세)에 이어 이번 투어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2005년에는 최광수가 가야오픈과 코오롱·하나은행 한국오픈에서, 김종덕이 스카이힐 제주 오픈과 신한동해오픈에서 각각 우승하며 40대 시즌 2승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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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시즌 2승으로 마무리한 박상현. [사진= KPGA] 2025.11.09 fineview@newspim.com |
2타 차 4위에서 출발한 박상현은 공동 선두 장희민과 임예택이 전반에 각각 6타, 3타를 잃으며 무너진 틈을 파고들었다. 12번 홀(파4)과 13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솎아내며 2타 차 선두로 도약했고, 17번 홀(파3)에서 보기로 이태희에게 공동 선두를 내줬지만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약 4.7m 슬라이딩 경사의 버디 퍼트에 성공, 우승을 확정했다.
박상현은 "오늘 바람이 많이 불었던 게 오히려 유리했다"며 "강한 바람 속에서 KPGA 투어 선수들보다 더 많이 쳐본 경험이 우승의 밑바탕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수요일에 아내가 똥꿈을 꿨다며 천원에 꿈을 샀는데, 그 후 첫날부터 좋은 결과가 나오며 우승을 확신했다"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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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시즌 4관왕에 오른 옥태훈. [사진= KPGA] 2025.11.09 fineview@newspim.com |
이번 대회를 공동 29위(1언더파 287타)로 마친 옥태훈은 제네시스 대상(7203.87점)에 이어 상금왕(10억7727만4161원), 최저타수상(69.5797타), 톱텐 피니시 1위(10회) 등 4관왕을 확정했다. 올해 3승을 거둔 옥태훈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Q) 스쿨 최종전에 응시할 계획"이라며 해외 진출 의지를 밝혔다.
박상현은 이번 우승 상금 2억2000만원을 포함해 통산 상금 58억9372만원을 쌓아 KPGA 투어 통산 상금 1위를 지키며 60억원 돌파에 바짝 다가섰다. 그는 "2026년에도 테디밸리에서 대회가 열리지만, 새로운 골프장에서 처음 대회를 개최했을 때 우승 확률이 더 좋았다"고 덧붙였다.
최종전에서 이형준은 최종 라운드 14번 홀(파3·198야드)에서 6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작성해 제네시스 GV60 차량을 부상으로 받았다. 최종 순위는 공동 25위(2언더파 286타)다.
◆ 2025 시즌 KPGA 투어 각 부문 1위
- 제네시스 대상 : 옥태훈(27), 7,203.87포인트
- 상금랭킹 1위 : 옥태훈, 1,077,274,161원
- 명출상(신인상) : 사돔 깨우깐자나(27·태국), 1,710.79포인트
- TOP10 피니시 1위 : 옥태훈, 10회
- 평균 드라이브 거리 1위 : 여성진(25·뉴질랜드), 311.230야드
- 페어웨이안착률 1위 : 김학형(33), 70.0348%
- 그린적중률 1위 : 김홍택(32), 77.2904%
- 리커버리율 1위 : 이상희(33), 67.6056%
- flex 벙커세이브율 1위 : 이상희, 76.4706%
- 평균퍼트수 1위 : 김민규(24), 1,7152개
- 덕춘상(최저타수상) 1위 : 옥태훈, 69.5797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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