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공정·정의·상식 얘기…대통령되고 지키지 않아"
"국민의힘에서 청년인재 발굴해야…보좌관 투입도"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유정복 인천시장은 6일 국회를 찾아 "이번에 대통령 탄핵까지 간 것은 총선에서 무너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월 치러진 국회의원총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과반을 넘겨준, 국민의힘의 '대패'가 결국 현직 대통령 탄핵사태로 이어졌다는 주장이다. 유 시장은 책임의 장본인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목했다.
유 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국민의힘보좌진협의회와 '2026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보좌진의 실전제언'이라는 주제로 브라운백 미팅을 실시했다. 국민의힘 당직자와 보좌진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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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실에서 '2026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보좌진의 실전제언'이라는 주제로 유정복 인천시장과 국민의힘보좌진협의회의 브라운백 미팅이 열렸다. [사진=국민의힘보좌진협의회 제공] |
유 시장은 무소불위의 현 여대야소 상황이 결국 윤 전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 되기 전에 공정과 정의, 상식을 얘기했다"며 "그러나 대통령이 되고 나서 지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유 시장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유능하지도 못했고, 자신의 말을 이행도 하지 않았다"며 "국정 운영도 사실상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그 결과가 총선 패배로 이어졌고, 탄핵 사태까지 맞았다는 것이 유 시장의 분석이다. 유 시장은 윤 전 대통령이 "총선을 망가뜨렸다"고 표현했다.
유 시장은 지선을 앞둔 국민의힘의 낙관을 비판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에 위기의식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실수할 것이고, 명청대전이 어떻고, 추미애와 최민희가 어떻고, 그것만으로는 착각"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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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실에서 '2026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보좌진의 실전제언'이라는 주제로 유정복 인천시장과 국민의힘보좌진협의회의 브라운백 미팅이 열렸다. [사진=국민의힘보좌진협의회 제공] |
지금 국민의힘에 필요한 건 결국 '인재'라고 유 시장은 조언했다. 그는 "국민이 당을 지지할 때 판단은 대통령감이 보일 때"라며 "지금은 국민들로부터 '저 사람이야' 하는 정치인은 없다"고 진단했다.
유 시장은 김문수, 이재오, 홍준표, 원희룡, 남경필, 정병국, 오세훈 등 굵직한 정치인들이 과거 인재영입으로 입당한 사례를 언급하며 "결국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또 "당에서 별도의 청년인재 발굴을 해야 한다"며 "보좌관이나 당료 중 에이스를 투입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유 시장은 "정당은 정권을 쟁취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며 "정당의 이념과 정책을 국민을 위해 실현시켜 나가는 것이 정당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그러려면 (선거에서) 이겨야 한다"면서 "만약 지방선거에서 또 궤멸되면 대한민국은 끔찍한 상황을 마주할 수 있다"고 했다.
righ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