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셰펑(謝鋒) 주미국 중국 대사가 "대만, 민주주의 및 인권, 노선 및 제도, 발전 권리는 중국의 4개 레드라인"이라며 결코 선을 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셰펑 주미 중국 대사는 3일 미중 무역전국위원회 주최 행사에서 이루어진 미 재계 인사 대상 연설에서 "미국이 사건을 일으키거나 경계를 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4일 전했다.
셰펑 대사는 "관세전, 무역 전쟁, 산업 전쟁, 과학기술 전쟁 등은 모두 빠져나갈 수 없는 막다른 골목"이라며 "대화는 대립보다 낫고, 협력은 제로섬보다 낫고, 안정은 고통보다 낫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양국 정상회담에서의 공통 인식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무역 협상에서의 공통 계획을 세분화하고 이행하는 게 현재 시급한 점"이라고 발언했다.
또한 "말과 행동이 다르거나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키는 행위, 제로섬 게임 식의 꼼수, 남에게 손해를 끼치며 자신만 이익을 얻으려는 나쁜 생각 등도 금물"이라고 덧붙였다.
셰 대사는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중요한 시기에 미중 관계의 항해 방향을 다시 한 번 바로잡았다"면서 "세계가 한시름 놓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재계는 (미중 관계라는 큰 배의) 승객일 뿐만 아니라 선원"이라면서 "미중 정상회담에 따른 새로운 시그널을 포착하고 중국의 고품질 발전이라는 동풍에 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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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30일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양자 회담 후 인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