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11월 '글로벌 최고 유망 종목(Top Picks)' 리스트를 새로 공개하며 한국 게임사 크래프톤(KRX: 259960)을 1순위 추천주로 선정했다.
골드만은 자사 애널리스트들이 '매수' 등급을 부여한 글로벌 종목 가운데 추가 상승이 유력해 보이는 종목을 따로 선별해 '확신 리스트(Conviction List)'를 작성한다. 해당 리스트는 매월 업데이트 된다.
CNBC가 3일(현지시간) 전한 바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번 달에는 총 5개 종목에 70% 이상 상승 여력을 부여했다.
이 중 크래프톤이 가장 높은 상승 폭(92%)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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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래프톤 로고. [사진=크래프톤] |
골드만은 "크래프톤은 실적 측면에서 '긍정적 깜짝 반등(power to positively surprise)'을 보여줄 잠재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골드만은 크래프톤이 대표작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PUBG)'의 성공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다만 분기별로는 일시적 둔화세가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스위스-프랑스계 인력 서비스 기업 아데코 그룹(SWX: ADEN) 역시 92% 상승 여력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아데코는 상반기 매출과 순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골드만은 "수익 구조 개선 신호와 배당정책 변화가 부채 축소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덴마크 물류기업 DSV(CPH: DSV), 이탈리아 전선업체 프리즈미안(BIT: PRY), 영국 수소연료전지 기업 세레스파워(LON: CWR) 등이 새로 추천 명단에 올랐다.
특히 세레스파워는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따른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수혜주'로 평가되며 79% 상승 여력이 제시됐다.
또 다른 추천 종목으로는 독일 온라인 의류 플랫폼 잘란도(ETR: ZAL)와 중국 자율주행 반도체 기업 호라이즌 로보틱스(HKG: 9660)가 꼽혔다.
골드만은 잘란도에 대해 "경쟁사 인수로 온라인 유통 전환의 수혜를 볼 것"이라며 77% 상승 여력을,
호라이즌 로보틱스에는 "고급 스마트 드라이빙용 반도체 수요 확대에 따른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을 이유로 74% 상승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유럽에서는 스웨덴 아틀라스콥코, 스페인 렙솔, 벨기에 UCB가 제외됐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대만 훙하이(폭스콘), 삼성화재, 중국 구밍차(古茗茶), 인도 PTC 인더스트리스 등이 새로 추가됐다.
반면 중국 안타스포츠, 일본 아식스·무지(양품계획), 자이랩, 후지쓰 등은 명단에서 빠졌다.
골드만삭스는 "달러 약세로 인해 투자자들이 미국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아시아 시장으로 다변화하고 있다"며 "특히 크래프톤 등 아시아 기술주의 수익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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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권거래소(NYSE)내 골드만삭스 로고 |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