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 8언더 몰아치며 공동 4위 점프
한국 선수들 대거 상위권 포진해 눈길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혜진이 사흘 연속 단독 선두를 질주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 첫 우승 문턱에 섰다.
최혜진은 1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메이뱅크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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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혜진. [사진=LPGA] |
사흘 합계 19언더파 197타를 적어낸 최혜진은 2위 류옌(중국·15언더파 201타)을 4타 차로 앞서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2022년 LPGA 데뷔 후 아직 우승이 없는 최혜진으로선 첫 트로피를 들어 올릴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3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은 최혜진은 4번홀(파3)에서도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리듬을 탔다. 후반 들어 10번, 12번, 14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이어가며 리더보드를 굳혔다. 16번홀(파4)에선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로 마무리하며 기분 좋게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최혜진은 "오늘 샷 감각이 매우 좋았다"며 "특히 12번 홀 퍼트가 최고였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LPGA 투어에서 우승한 적이 없어서 긴장되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선 내 경기에만 더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최혜진은 비록 우승은 없지만, 통산 상금 583만 달러로 LPGA투어 무관 선수 상금 1위다. 올 시즌에도 마이어 클래식 준우승과 톱10 8회로 꾸준히 경쟁력을 증명했다.
김아림은 보기 없이 버디 6개와 이글 1개를 몰아치며 8언더파 맹타를 휘둘렀다.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윤이나와 김세영은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11위, 유해란은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2라운드까지 6언더파를 쳤던 이소미는 기권했다. LPGA 투어 측은 "이소미는 질병으로 남은 라운드 출전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