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윤 "당무 소홀 우려, 개인 선거 집중"
박영미 "2명 전화로 위임 받아 문제없다"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 중·영도 지역위원회의 회의 운영 방식을 둘러싸고 당내 논란이 일고 있다. 박성윤 전 부산시의원이 "정족수를 채우지 않은 상태에서 회의가 강행됐다"고 박영미 위원장을 공개 비판하면서다.
박 전 시의원은 26일 오후 페이스북에 적은 글을 통해 "지난 24일 열린 중·영도 지역위원회 상무위원회가 의결 정족수(35명 과반 참석)를 채우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며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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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페이스북 캡처] 2025.10.26 |
그러면서 "일부 위원이 성원 보고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위원장은 바쁘다는 이유로 해명 없이 회의장을 떠났다"며 "이런 식의 진행은 민주적 절차를 무시한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위원장이 부산시당위원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개인의 선택이지만, 본인 선거에 집중하느라 당무를 소홀히 해선 안 된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박 전 시의원은 "지역위원회는 한 사람의 것이 아니라 구성원 모두의 공간이어야 한다"며 "올바른 당원이라면 위법을 알고도 넘어가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중·영도 지역위원회 측은 "회의 시작 당시 33명이 참석했지만, 회의 시작 전 전화를 통해 2명이 늦겠다고 해서 위임을 받아 총 35명의 정족수를 충족해 절차상의 문제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위임 처리의 적법성에 대한 논란이 남는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당원들은 "참석자 확인 및 위임 절차가 불투명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