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브레스트 원정 3-0... 랑스 제치고 선두 탈환
이강인, 67분 활약... 후반 핸드볼 파울로 PK 허용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공격포인트는 또 실패했지만 이강인의 '축구 재능'은 빛났다. 4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이강인이 두 골의 기점을 만들어내며 파리 생제르맹(PSG)의 선두 탈환을 이끌었다.
PSG는 26일(한국시간) 프랑스 브레스트 스타드 프랑시스 르 블레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리그1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아슈라프 하키미의 멀티골과 데지레 두에의 쐐기골로 브레스트를 3-0으로 완파했다. 3경기 만의 승리로 승점 20(6승 2무 1패)을 쌓은 PSG는 랑스(승점 19)를 밀어내고 다시 리그 선두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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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리그1 9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선 이강인. [사진=PSG] |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4-3-3 포메이션에서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 내내 짧고 정확한 패스로 공격 전개를 주도하며 PSG의 중심을 잡았다.
이강인은 전반 29분 페널티 아크 근처에서 수비를 등지고 감각적인 백힐로 볼을 흘려주자 비티냐가 이를 받아 전방으로 찔러주고 하키미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PSG 선제골은 이강인의 창의적인 움직임이 기폭제가 됐다.
10분 뒤 추가골의 출발점도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은 왼쪽을 파고드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에게 절묘한 침투 패스를 보냈다. 크바라츠헬리아의 슛이 막히자 하키미가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로 자신의 멀티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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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리그1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은 발로 하키미. [사진=PSG] |
이강인은 후반 6분, 상대의 크로스를 막는 과정에서 공이 손에 맞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 로맹 델카스티요가 미끄러지며 실축해 위기를 넘겼다. PSG는 후반 추가시간 데지레 두에가 역습 상황에서 왼발로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3-0 완승을 완성했다.
이강인은 후반 22분 우스만 뎀벨레와 교체될 때까지 67분을 소화하며 58회의 볼 터치, 패스 성공률 93%(42/45)를 기록했다. 세 차례 슈팅 중 하나는 골대를 살짝 빗나갔고 두 번은 수비벽에 막혔다. 리그 공격포인트는 아직 없지만 경기를 조율하는 팀 내 역할은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