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개교 정서·관계 프로그램 이어 2026년 '디지털 문화 교육' 추진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가 청소년의 디지털 문화 역량 강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고양시는 '디지털 문화 교육'을 2026년부터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인공지능(AI)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터넷 게임 등 디지털 환경이 청소년들의 일상으로 깊숙이 자리 잡은 만큼 올바른 활용 습관을 길러 건강한 또래 관계를 형성하도록 지원한다는 취지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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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시청 전경. [사진=고양시] 2025.10.21 atbodo@newspim.com |
고양시는 이미 올해 '밝은학교문화 만들기' 사업에 1억7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존 일부 학급을 대상으로 공모 방식으로 운영하던 프로그램을 관내 중학교 1학년 전체 학급으로 확대했다.
정서적으로 변화가 큰 시기에 놓인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교생활에 적응하도록 돕기 위한 조치로 고양시 내 중학교와 특수학교 42개교 327학급에서 시행됐다. 이 사업은 학생들의 정서 안정과 긍정적 또래 관계 형성에 실질적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고양시는 2026년부터 '밝은학교문화 만들기' 사업에 디지털 문화 교육을 접목한다. 청소년들이 스스로 디지털 기기를 균형 있게 사용하고 건전한 디지털 생활 문화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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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2025.10.21 atbodo@newspim.com |
교육 내용에는 디지털 리터러시 향상, SNS·게임 등 사용 습관 형성, 자기조절 능력 강화 등이 포함된다. 단순한 정서·관계 지원을 넘어,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생활 역량을 키우는 방향으로 확대된다.
고양시 관계자는 "AI와 SNS는 청소년의 삶 속에서 피할 수 없는 흐름이지만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학습이나 정서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학교·지역사회·학부모가 함께 청소년이 균형 잡힌 디지털 문화를 형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앞으로도 정서·관계 회복과 디지털 역량 강화를 함께 아우르는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해, 청소년이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atbod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