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여성회관 대체할 플라자 건립
가족친화시설로 전환, 편의시설 확대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가칭)부산여성플라자 건립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 통과해 가족친화도시 조성에 본격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노후된 부산여성회관을 지상 11층, 지하 4층, 연면적 1만 6679㎡ 규모로 재건축하는 계획이다. 2022년 민선 8기 박형준 시장 공약으로 반영돼 타당성 조사와 계획 수립을 거쳐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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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최근 '(가칭)부산여성플라자 건립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가족친화도시 부산' 실현을 위한 사업 추진에 본격적인 동력을 확보했다. 사진은 부산시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5.04.28 |
조건부 통과 사유는 채무관리계획 수립, 중기지방재정계획 수정 반영, 명칭 공모 등이다.
시는 여성 교육과 취·창업 지원 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시립아동심리치료실, 어린이복합문화 공간 '들락날락', 전시장과 공연장 등 가족 모두를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방침이다.
6~11층은 여성 관련 시설, 3층은 아동심리치료실과 어린이 문화 공간, 4~5층은 전시장과 공연장, 5층은 맞춤형 교육 공간, 1~2층은 주민 편의시설로 구성된다.
사업은 2026년 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2027년부터 2029년까지 공사를 진행해 2030년 개관을 목표로 한다. 공사 기간 부산여성회관은 임시청사로 이전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명칭은 시민 공모를 통해 최종 결정하며, 시민 의견을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부산여성회관은 1981년 준공돼 44년간 운영됐으나 시설 노후와 공간 협소로 여성 외 가족 대상 복합공간으로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박형준 시장은 "(가칭)부산여성플라자는 여성의 경제·사회 활동 지원과 경력 단절 예방뿐 아니라 시민 모두가 돌봄, 문화, 교육, 상담을 누리는 가족활동복합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가족친화 도시 부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