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여순사건 77주기 추념식 개최…희생자 넋 기려

기사입력 : 2025년10월17일 14:53

최종수정 : 2025년10월17일 14:53

[고흥=뉴스핌] 권차열 기자 = 전남 고흥군은 17일 여수·순천 10·19사건 77주기를 맞아 위령탑 앞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공식 추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공영민 군수와 류제동 군의장, 송형곤·박선준 전남도의원, 기관단체장, 유족 및 군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공영민 군수 추모사. [사진=고흥군] 2025.10.17 chadol999@newspim.com

행사는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묵념, 살풀이 공연, 헌화·분향, 추모사, 추모공연 순으로 진행됐으며 고흥 전역에 추모 사이렌이 울리는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 속에 거행됐다.

공영민 군수는 "여순사건으로 고흥에서도 많은 희생이 있었다"며 "국가 차원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이 진행 중인 만큼 군도 유족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희생자와 유족으로 확정된 분들에게는 생활지원금이 지급되고 있다"며 "더 많은 유족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세심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추념식은 역사의 진실을 바로 세우고 비극의 재발을 막기 위한 지역사회의 화해와 다짐의 장이 됐다.

chadol9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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