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어 "100% 추가 관세는 중국 정부에 달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주 중국 정부가 발표한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 계획이 중국 경제가 얼마나 약한지를 잘 보여준다며 중국이 수출 통제를 통해 모두를 함께 끌어내리려고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베선트 장관은 14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를 두고 "이것은 그들의 경제가 얼마나 약한지를 보여주며 그들은 그들과 함께 다른 모두를 끌어내리려 한다"고 밝혔다. 해당 인터뷰는 지난 13일 진행됐다.
그러면서 "어쩌면 자신의 고객에게 해를 주는 것이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하는 레닌주의 같은 사업 모델이 있을 수 있지만 그들은 전 세계 최대 공급처"라며 "전 세계 경제를 둔화하고 싶으면 그들은 가장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선트 장관은 "그들(중국)은 침체와 불황 사이에 있으며 그들은 수출을 통해 그것에서 벗어나려고 한다"며 "문제는 그렇게 하면서 오히려 세계에서 그들의 입지를 약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주 중국 정부는 지난 4월 발표한 7종의 희토류 금속에 더해 추가로 5종의 희토류 금속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했다. 여기에는 홀뮴, 어븀, 툴륨, 유로퓸, 이터븀이 포함된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산 제품에 오는 11월 1일부터 100%의 관세를 추가하겠다며 응수했다.
이날 CNBC와 별도로 인터뷰한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100%의 관세 부과가 중국 정부가 무엇을 할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어 대표는 "이러한 커다란 갈등 고조를 선택한 것은 그들"이라며 "우리는 중국이 세계 첨단 기술 공급망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려 하는 이런 체제를 유지하는 상황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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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