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0억원 투입 내년부터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재해 예방 사업 진행
[익산=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익산시가 산북천 유역의 침수 피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연동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익산시는 연동지구를 중심으로 총 550억 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재해 예방 사업을 진행한다.
연동지구는 2023년 집중호우로 농경지와 주택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은 지역으로, 이번 사업은 낮은 높이의 연동제수문으로 인한 홍수 역류와 배수펌프장 부재로 발생한 배수 불량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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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동지구 재해위험 개선 계획도[사진=익산시]2025.10.13 lbs0964@newspim.com |
주요 사업 내용은 분당 6060㎥ 규모의 대형 배수펌프장을 신설해 배수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것이다.
총사업비 550억 원은 국비 50%, 도비 20%, 시비 30% 비율로 마련된다. 시는 2026년 24억 원을 우선 투입해 사전 절차를 진행하고, 2027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은 익산시가 추진하는 '산북천 유역 침수방지 종합계획'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종합계획은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총 2077억 원을 투입해 연동지구를 비롯해 대조지구, 난포지구, 연동제수문 재설치 등 재해 위험 지역에 대한 구조적 개선 대책을 종합적으로 시행하는 대규모 계획이다.
대조지구는 현재 설계 중이며 2030년까지 총 535억 원을 투입해 제방 보강과 교량 17개소 재가설을 추진한다.
올해 우기철 이전에 임시저류지 조성을 선제적으로 완료했다. 산북천 개선복구사업은 334억 원 규모로 지난 5월 착공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난포지구는 179억 원 규모의 난포교 재가설사업이 국가하천인 금강 배수 영향 구간 정비사업에 포함돼 금강유역환경청 설계 단계에 있다. 연동제수문 재설치 사업(478억 원)은 한국농어촌공사가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세부설계를 진행 중이다.
익산시는 산북천 종합계획의 각 사업이 대규모인 만큼 국비 확보 등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으며, 2030년 동시 준공을 통해 침수 방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기후변화로 집중호우와 홍수 피해 위험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번 연동지구 정비사업은 주민 안전을 위한 필수 사업"이라며 "산북천 종합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안전한 익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