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화해 무드 조성됐지만...中 희토류 수출 제한 등에 印 산업계 어려움 여전

기사입력 : 2025년09월29일 16:47

최종수정 : 2025년09월29일 16:4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中 희토류 수출 재개 가능성 시사했지만 실제 이행으로는 이어지지 않아"
"인도 정부의 대인도 규제 조치도 여전해"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와 중국이 최근 관계 개선에 나섰지만 양국 간 비즈니스 관계는 여전히 경색되어 있다고 이코노믹 타임스(ET)가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중국이 인도로의 희토류 수출을 계속해서 제한하면서 인도 자동차 및 전자 제조 업계의 어려움이 여전하다고 매체는 전했다.

인도 자동차 및 전자 제조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인도와 중국 양국 정부 간 교류가 활발해졌지만 이것이 양국 산업 간 관계 개선으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인도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희토류 자석 수입을 위해 신청한 51건의 신청 모두 중국에서 계류 중이고, '프레스 노트3' 등 중국에 대한 인도 정부의 규제 조치도 이어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익명을 요구한 자동차 업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인도와 중국 간 고위급 회담에도 불구하고 (희토류 자석 공급과 관련해)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며 "양국 간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무역 관계가 정상화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에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달 초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중국 방문 이후 긍정적인 신호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여전히 그대로다"라며 "규제 기준에 즉각적인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 역시 "중국은 당초 중희토류 자석 수출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후 (이러한 계획을) 철회했다"며 "우리(인도) 측에서도 지금까지 별다른 완화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희토류 광물과 이를 활용한 영구자석은 전기차 엔진뿐만 아니라 오디오 시스템 같은 자동차 부품 등을 제조하는 데 필수적이다. 인도는 약 690만 톤의 희토류를 보유한 세계 5위 희토류 자원국이지만 자동차와 풍력 터빈·의료기기 등에 사용되는 영구자석 생산 능력은 갖추지 못해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다.

중국은 4400만 톤, 전 세계 총 매장량의 48.9%를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글로벌 희토류 정제의 92%를 담당하는 희토류 대국이자 강국이다. 미국의 관세 전쟁에 대응해 지난 4월 초 7종의 희토류 수출 통제 방침을 발표하면서 수출업체가 중국 밖으로 희토류를 반출하고자 할 경우 중국 상무부의 특별 수출 허가를 받도록 했다. 이후 미국과의 '관세 휴전'에 따라 미국과 유럽·일본 일부 업체에 대한 희토류 수출은 승인했지만 인도는 수출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던 중 지난 8월 19일, 중국이 인도에 대한 희토류 수출을 재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당시 인도를 방문한 왕이 중국공산당 정치국위원 겸 외교부장이 수브라마니얌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비료·희토류·터널 굴착기 등 핵심 수출 품목에 대한 인도의 우려를 해소하겠다고 약속하면서다.

왕 부장의 당시 인도 방문은 모디 총리가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 톈진을 방문하기 몇 주 전에 이루어진 것이었다. 특히 중국이 인도의 희토류 관련 요구 사항을 확인하기로 동의한 것은 5년 전 국경 분쟁 지역에서의 충돌 이후 악화한 양국 관계를 회복하는 데 중요한 진전을 이룬 것이라고 인도 현지 매체들은 평가했다.

지난 달 31일, 7년 만에 중국을 찾은 모디 총리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한 뒤 양국 산업계에서는 상호 투자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인도 정부가 프레스 노트 3 규정을 완화해 '50대 50' 합작 투자 신청을 허용, 이달 30일이 신청 마감일인 '전자 부품 제조 계획(Electronic Component Manufacturing Scheme)'에 따라 중국 파트너와 함께 공장을 설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프레스 노트 3는 인도 산업무역진흥청(DPIIT)에 의해 지난 2020년 인도 북부 라다크 갈완 계곡에서 인도군과 중국군이 충돌한 뒤 도입됐다. 인도와 국경을 접한 국가들이 인도에 투자할 경우 중앙정부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한 것이 골자로, 파키스탄·방글라데시·중국 등이 인도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나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여겨졌다.

다만 업계는 프레스 노트 3가 여전히 효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인도표준국(BIS)도 중국 공장에는 제품 공급 승인을 내리지 않고 있다고 매체에 전했다.

인도 유명 신발 브랜드의 최고경영자는 중국에서 여성용 고급 신발과 트레킹화 등 특수 신발을 수입해 왔지만 BIS의 승인 지연으로 대체 공급처를 찾지 못해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0월 러시아 카잔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사진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