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 시티'로 상암 문화비축기지 탈바꿈
경제효과 기대, 다문화가정 초청 소통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오는 20일 문화비축기지에서 세계적 음악 축제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이 열린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이용이 저조했던 문화비축기지를 민간과 공공이 함께 개선, 대중적이고 매력적인 콘텐츠를 선보이며 상암 재창조 '문화예술' 분야 코어로 발돋움시킨다는 계획이다.
문화비축기지는 지난 4월 '펀 시티(Fun City)' 선도사업 대상의 일환으로 새 단장을 마쳤다. 시는 상암 평화의공원 일대 '펀 시티' 계획을 내놓고 문화비축기지, 마포농수산물시장 등 주변에 선도사업을 추진하겠다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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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농수산물시장 일대 구상안 [조감도=서울시] |
축제 당일 문화비축기지 내에는 총 3개 무대가 설치된다.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에는 7개국에서 온 23개 팀의 아티스트가 참가하며,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유명 DJ들이 축제를 이끌 예정이다. 울트라 파크 스테이지와 레지스탕스 스테이지를 통해 신진 아티스트와 깊이 있는 음악세계도 선보인다.
시는 앞으로 글로벌 수준의 축제, 공연, 전시 등이 지속되면 문화비축기지를 중심으로 상암 일대 상권 활성화 등 경제적 효과 또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이번 행사에 다문화가정을 초청,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음악을 매개로 지역사회와도 소통할 예정이다.
시는 문화비축기지 운영을 위해 민간 운영자와 함께 시설과 프로그램을 개선해왔다. 아울러 시는 '상암 재창조' 단계적 실행을 위해 상암택지개발지구 마지막 대규모 부지인 DMC 랜드마크용지 개발과 평화의공원에 들어설 대관람차 민간투자사업 등 상암 일대를 글로벌 창조 도시로 탄생시키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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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공원 전경 [조감도=서울시] |
한편 문화비축기지 재개장을 비롯해 상암 평화의공원 일대 '펀 시티' 조성 사업은 순항 중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에는 평화의공원 내 위치한 '마포농수산물시장 일대'를 복합개발 하기 위한 공모형 민간투자사업 공고를 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전통시장을 현대화하고 시민 휴식 공간을 확충할 계획이다. 임창수 미래공간기획관은 "DMC를 비롯한 상암 일대가 세계와 서울을 이어주는 관문 '서남권'의 대표 문화․관광 지역이자 업무와 일상, 여가를 품는 글로벌 펀 시티(Fun City)로 도약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인 사업을 힘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