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공연

속보

더보기

지휘자 윤한결, 서울시향과 첫 호흡… '그리움' 아시아 초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한국의 차세대 지휘자로 주목받고 있는 윤한결이 대만계 미국인 피아니스트 키트 암스트롱과 함께 서울시향 데뷔 무대를 갖는다.

지휘를 맡은 윤한결은 2023년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거두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또한, 수상 직후 이탈리아 피렌체의 마조 무지칼레 오케스트라로부터 지휘 초청을 받았으며, 멘델스존의 '한여름 밤의 꿈' 공연을 위해 재초청되며 큰 호평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윤한결. [사진=서울시향] 2025.09.08 moonddo00@newspim.com

첫 곡은 지휘자뿐 아니라 작곡가로서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윤한결이 작곡한 '그리움'을 아시아 초연으로 선보인다.

'한국과 유럽에서의 기억, 그의 10대 시절의 그리움을 담은 음악의 스크랩북'과 같은 작품으로 2024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윤한결의 지휘로 세계 초연됐다. 그의 예술적 갈망과 그리운 이름들, 슬픔과 아쉬움 등 억눌린 감정이 녹아 있으며, 다양한 악기 소리를 활용해 활기차고 격정적인 오케스트레이션을 구현한 강렬한 관현악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설적인 피아니스트 알프레드 브렌델의 제자이자 작곡, 물리학, 수학 등에서도 천재적 재능을 드러낸 천재 피아니스트 키트 암스트롱이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7번으로 협연을 펼친다.

모차르트가 남긴 마지막 피아노 협주곡 27번은 화려함보다는 내면의 평온과 절제를 바탕으로 섬세한 질감과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담아낸 작품이다. 밝고 투명한 분위기 속에 빛바랜 듯한 은은한 퇴색감이 쓸쓸한 정서를 보여준다. 섬세한 터치와 풍부한 감성을 지닌 키트 암스트롱의 연주로 모차르트의 아름다운 선율을 느낄 수 있다.

2부에서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연주한다. 독일 철학자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고 감명을 받은 32세의 젊은 슈트라우스가 작곡한 곡으로 그의 지휘로 초연됐다.

이 작품은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과 철학적 사유의 과정을 9개의 에피소드로 풀어낸 걸작으로 웅장하면서도 풍부한 악상과 치밀한 묘사력을 바탕으로 오케스트라 악기의 음악적 효과들을 극대화해 관현악의 새로운 지평을 연 작품으로도 평가받는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서울시향 실내악 포스터. [사진=서울시향] 2025.09.08 moonddo00@newspim.com

다음날인 13일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는 '2025 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 V: 키트 암스트롱'을 개최한다. 풍부한 정서 표현과 섬세한 터치가 돋보이는 대만계 피아니스트 키트 암스트롱과 서울시향 단원들이 감미로운 실내악 앙상블을 선보인다.

공연은 베토벤의 피아노와 목관 악기를 위한 오중주로 문을 연다. 장중한 서주로 시작해 우아하고 서정적인 선율, 유쾌하고 경쾌한 피날레에 이르기까지 베토벤의 젊은 시절 열정과 섬세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곡이며, 피아노의 화려한 기교와 목관 악기의 매력적인 음색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며 고전주의 실내악의 정수를 보여준다.

이어, 낭만주의 실내악을 대표하는 슈만의 피아노 사중주를 연주한다. 슈만의 실내악 창작 전성기에 탄생한 작품으로 내면적이고 서정적인 표현이 돋보인다. 피아노와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의 조화로운 대화가 인상적이며, 깊이 있는 감정과 세련된 구성,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정서가 전반에 녹아 있다.

마지막으로 훔멜의 피아노 칠중주 2번 '군대'를 선보인다. 이 곡은 훔멜이 쓴 대규모 실내악곡에 비해 다소 밝고 가벼운 편이며 피아노가 솔로 악기처럼 뛰어난 기교와 선율을 이끈다. 곡 전반에 웅장하고 힘찬 에너지가 흐르면서도 훔멜 특유의 감미로운 서정성과 우아함이 돋보이며, 경쾌하고 기교 넘치는 피날레로 마무리한다.

moonddo00@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은 "우리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시절 모습을 되찾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김하성은 눈에 보이는 기록보다 많은 걸 갖춘 좋은 선수"라며 "이번 1년 계약이 우리 팀과 관계를 지속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추후 장기계약 가능성을 열어뒀음을 보여줬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사진
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