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교통여건으로 주의 필요한 초교 11곳 선정
서울 수암초·정근식 교육감, 유관기관 합동 캠페인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스쿨존 교통사고 제로(ZERO) 실천을 위해 9월 셋째 주를 '교통안전주간'으로 지정하고 관내 모든 초등학교에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교통 여건이 열악해 안전관리에 더욱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한 초등학교 11곳을 선정해 교육지원청·구청·경찰서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현장 캠페인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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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전경. [사진=서울시교육청] |
정근식 교육감은 이날 노원구 소재 서울수암초등학교에서 열리는 교통안전 캠페인에 직접 참여해 학교 주변 통학로 위험요소를 점검하고, 학부모 및 유관기관(노원구청, 노원경찰서, 한국도로교통공단 등)과 함께 안전관리 방안을 논의한다.
캠페인 대상학교에는 어린이 안전우산, 보행안전 키링, 교통안전홍보자료를 배부해 학생들이 캠페인에 참여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각 교육지원청별로 학교 관계자, 구청, 경찰 등 민·관·경이 함께하는 현장 캠페인을 실시하고 학생과 운전자의 동참을 유도하는 홍보활동을 전개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스쿨존 교통사고 제로를 위해 체계적인 관리와 유관기관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올해 실시한 통학로 점검결과를 토대로 이들과 함께 통학로 안전 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육지원청, 자치구, 경찰서, 시의원, 학부모,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통학로 안전 협의체'를 운영해 학교 현장에 맞는 통학로정비와 안전하고 쾌적한 등하굣길 조성에 나선다.
통학로 안전 협의체는 유관기관 간 생산적인 소통·협력 관계를 통해 긴밀하고 원활한 협업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학생 통학안전을 위해 지속적인 논의와 개선을 이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상반기 티머니복지재단, 옐로소사이어티와 협력해 관내 전체 초등학교 학생이 참여하는 교통안전 슬로건 공모전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서울 학생 1576명이 참여했으며 본선발표를 통해 대상작으로는 서울등마초 1학년 학생이 제안한 "마음이 빨라도 내 발은 천천히"가 선정됐다.
선정 문구는 학생 가방에 부착할 수 있는 '엘로카드 키링' 뒷면에 표기·제작해 하반기 중 관내 606개교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약 4만 7000명에게 배부해 어린이 보행 안전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정 교육감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안전교육뿐 아니 라자치구, 경찰, 학부모, 지역주민 모두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학교 주변 통학로를 보완·개선하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통학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jane9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