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새만금 신항만 개항 준비 '청신호'...SOC사업 요구액 전액 반영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새만금 관련 사업 31건에 총 1조 455억 원이 반영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당초 부처 예산 편성액 7429억 원보다 3026억 원 증가한 규모로 반영률도 전년도 99.4%에서 140.7%로 크게 올랐다.
전체 31개 사업 중 계속사업 7개는 총 사업비 5조 5282억 원 중 6351억 원이 확보됐고 신규사업 5개는 총 사업비 1조 8332억 원 중 134억 원이 배정됐다.
![]() |
전북자치도청 전경[사진=뉴스핌DB] 2025.09.05 lbs0964@newspim.com |
주요 신규 사업으로는 새만금호 방조제 수문 증설 및 조력발전 기본구상 용역비 5억 원, 김제 용지 정착농원 잔여 축사 매입 85억 원, 새만금 신항만 관공선 건조 37억 원, 새만금 외해역 해양환경 모니터링 4억 원, 고령친화산업복합단지 조성 연구용역비 3억 원 등이 포함돼 수질환경 개선과 2026년 신항만 개항 준비에 청신호가 켜졌다.
2년 이상 지연됐던 주요 개발 사업들도 추진 동력을 얻었다. 농업용수 공급과 농생명용지 조성을 위한 새만금지구 내부개발 사업에 1760억 원, 새만금 수목원 871억 원, 환경생태용지 2-1단계 조성 35억 원이 반영돼 생태 관광 인프라 구축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농생명용지 9430ha 조성과 방수제 축조 62.1km, 농업용수 공급으로 다양한 영농수익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은 요구액 전액이 반영됐다.
주요 사업은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 1630억 원, 새만금 국제공항 1200억 원, 새만금 신항만 1단계 건설사업 705억 원, 새만금 인입철도 150억 원 등으로, 장기간 지체됐던 새만금 숙원사업 정상 추진이 가능해졌다.
이번에 반영된 12개 핵심 사업을 통해 내년부터 6년간 총 7조 3614억 원이 새만금에 집중 투자된다.
대규모 투자로 새만금은 첨단산업과 친환경 인프라가 어우러진 미래형 도시로 변모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새만금 SOC 조기 완성이라는 국정과제 달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미정 전북자치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국회 단계에서 추가 예산 확보와 국정과제인 새만금 글로벌 메가샌드박스 및 새만금 RE100 산업단지 조성 등 핵심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