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규 시장, 시민 생활과 직결된 인허가 민원 처리 당부
잦은 인사와 책임 회피로 민원처리 지연으로 불만 증가
[제천=뉴스핌] 조영석 기자 =김창규 제천시장이 시민들의 신뢰를 잃어 가고 있는 신속허가과에 대해 신속·정확한 민원처리와 친절한 민원 응대를 당부했다.
5일 제천시에 따르면 김시장은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인·허가 민원을 처리하는 신속허가과를 이례적으로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며 "민원 행정의 핵심은 빠른 처리와 투명한 절차"라며 "시민 눈높이에 맞춘 친절한 응대가 더해져야 진정한 행정서비스가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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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규 제천시장이 각종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신속허가과를 방문해 시민 중심 서비스를 당부했다. [사진=제천시] 2025.09.05 choys2299@newspim.com |
제천시의 신속허가과가 신설된 것은 2019년 1월로 건축·농지·산지·임야·환경 관련 인·허가를 신속하고 원스톱으로 처리해 민원인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신설됐다.
그러나 직원들의 잦은 교체와 업무 미숙, 인·허가에 따른 책임회피 등으로 오히려 민원처리가 지연되거나 처리기간이 연장되는 경우가 많아 민원인들의 불만이 제기되어 왔다.
또 담당 공무원의 판단에 따라 민원처리 유무를 가릴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도 일단 불허처분 후 행정소송 등을 통해서 인·허가를 해 주려는 경향으로 인해 민원인들이 시간적·경제적 손실을 입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다.
김시장은 "민원 처리 지연은 곧 시민의 삶을 늦추는 것이고, 불친절한 응대는 행정 신뢰를 무너뜨린다"며 "행정은 반드시 신속하고 정확하며, 동시에 친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은 문의에도 성심껏 답변하고 복잡한 민원도 끝까지 책임 있게 안내하는 것이 시민 만족도를 높이는 길"이라며 "불필요한 지연을 줄이고 이해하기 쉬운 설명과 배려로 민원인이 안심하고 다시 찾을 수 있는 행정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속도 있는 행정'과 '시민 중심 서비스 실현'을 위한 시장의 강한 의지를 표명해 제천시 행정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choys22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