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두산 베어스 홈런타자 김재환(37)이 한 달 만에 1군에 복귀했다.
두산은 4일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김재환을 1군에 등록했다. 지난달 5일 LG 트윈스전에서 타격 도중 파울 타구에 맞아 발가락 미세 골절로 그 이튿날인 6일 엔트리에서 말소된 지 정확히 30일 만의 복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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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두산 베어스 김재환. [사진=두산 베어스] 2025.09.04 thswlgh50@newspim.com |
김재환은 올 시즌 9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9, 11홈런, 44타점, 출루율 0.348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7월 한 달 타율이 0.197에 머무를 정도로 전반기 막판부터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었다.
부상에서 어느 정도 회복한 뒤 퓨처스(2군)팀에서 5경기에 출전하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지난달 31일 KIA 타이거즈와 2군 경기에서 2안타를 모두 2루타로 장식하며 1타점을 올린 뒤에야 타격감이 올라왔다고 판단했고, 팀이 9월 첫 경기를 치르는 4일 엔트리에 등록됐다.
두산은 김재환이 빠진 가운데서도 8월 승률 3위(0.520)에 올랐다. 그러나 상대 투수와 포수를 압박할 수 있는 파워히터의 부재가 아쉬웠다. 올 시즌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김재환은 그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타자다
이날 두산은 김재환 외에도 확장 엔트리를 활용해 우완 김민규, 내야수 여동건, 좌완 이교훈, 외야수 전다민을 1군으로 불러들였다. 9월 첫 경기에 맞춰 확대 엔트리 5명을 등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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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NC 다이노스 내야수 홍종표. [사진=NC 다이노스] 2025.09.04 thswlgh50@newspim.com |
NC도 1군 엔트리에 작은 변화를 줬다. 내야수 홍종표와 우완 김태경을 2군으로 보내고, 그 자리를 우완 소이현, 좌완 하준영으로 채웠다.
홍종표는 전날(3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5-5로 맞선 9회초 무사 1루에서 대주자로 나섰으나 무리하게 도루를 시도해 찬스를 날렸다. 홍종표의 도루 실패 이후 오영수가 삼진 아웃된 뒤 권희동이 볼넷, 박시원의 안타가 이어졌다.
만약 홍종표가 도루하지 않고 1루에 있었다면, 권희동의 볼넷으로 2루에 간 뒤 박시원의 안타 때 홈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그러나 NC는 홍종표의 도루 실패로 득점을 뽑지 못했고, 결국 10회말 황영묵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고개를 숙였다. 이 장면에서 이호준 NC 감독이 격노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고스란히 노출되기도 했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