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타율 0.262...SF는 3연승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경기 초반 벤치클리어링 혼란 속에도 멀티히트와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이정후는 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와 시리즈 2차전에서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9에서 0.262로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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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로이터=뉴스핌] 손지호 기자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회말 솔로 홈런을 친 후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8.20 thswlgh50@newspim.com |
이정후는 5, 6월에 부진했다가 7월 한 달간 타율 0.278로 힘을 쓰더니 지난 8월에는 월간 타율을 0.300까지 끌어올렸다. 전날(2일) 6번 타자로 나서 호수비와 함께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해 그동안의 흐름을 이어가며 기분 좋게 9월을 시작했다.
이정후는 이날 콜로라도 좌완 선발 카일 프리랜드와 맞붙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1회초부터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해 프리랜드가 퇴장 조치되면서 안토니오 센자텔라와 맞붙었다. 이정후는 2회 선두 타자로 나서 센자텔라와 첫 승부에 1루수 땅볼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2-1로 앞서가던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정후는 다시 만난 센자텔라를 상대로 5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했고, 좌익수 방면에 안타를 터뜨리며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이정후는 후속타자 크리스티안 코스의 안타로 2루까지 향했으나 득점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5-1로 크게 앞서가던 5회 2사 1루에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이정후는 바뀐 투수 앙헬 치빌리와 7구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멀티 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이르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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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3일(한국시간)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콜로라도의 경기에서 1회초 양 팀 선수들이 충돌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2025.09.03 thswlgh50@newspim.com |
5-4까지 격차가 좁혀진 8회 이정후는 자신의 네 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 제이든 힐을 상대로 4구째를 공략해 내야 안타를 만들며 멀티히트와 동시에 3출루 경기를 만들었다. 이후 크리스티안 코스의 땅볼 타구에 2루까지 향한 이정후는 패트릭 베일리의 홈런포로 득점을 추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라파엘 데버스가 1회 선제 투런포를 터트리며 앞서갔다. 하지만 홈런 이후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고, 윌리 아다메스와 데버스가 퇴장당했다. 콜로라도가 3회 한 점 만회했으나 5회 케이시 슈미트의 솔로포, 윌머 플로레스의 2점 홈런으로 5-1까지 격차를 벌렸다.
콜로라도는 5회말 헌터 굿맨이 적시타로 1점 만회한 뒤, 7회에는 2점 홈런까지 터트리며 한 점 차까지 좁혔다. 하지만 8회 베일리가 2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콜로라도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샌프란시스코는 7-4로 승리해 3연승을 달렸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