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이창용 "한강 프로젝트 2차 테스트…투자 의사 있는 은행 중심"

기사입력 : 2025년08월28일 17:32

최종수정 : 2025년08월28일 17:3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창용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③·끝…"6·27 대책 굉장히 잘 된 정책…보완은 필요"

[서울=뉴스핌] 온종훈 선임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8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관련 프로젝트인 '한강 프로젝트'에 대해 "한해 110조원의 정부보조금을 대상으로 한 예금토큰 2차 테스트를 할 예정이다"며 "기술개발 하겠다고 약속하고 투자 의사 있는 은행 중심으로 접근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새 정부 성장전략에 나온 기획재정부와 한은이 협력한 국고금 관리사업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한은을 방문했을 당시 '아이디어' 줬다며 "(원화)스테이블코인 발행 여부와 관계없이 2차 프로젝트 법규정이 어느 정도 확정되는 대로 시작하려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치고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08.28 photo@newspim.com

다음은 이창용 총재의 기자간담회 일문일답이다. 

▲질문=정부가 이번 새정부 경제성장 전략에서 한국은행과 협력해서 국고금관리 사업을 추진하겠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여기서 한국은행의 역할이 무엇인지 우선 궁금합니다. 또 지난 6월에 '한강 프로젝트'가 잠정 보류됐었는데 이번 국고금 사업을 같이 하면서 다시 한강 프로젝트 부활한 것 아니냐 이런 말도 있습니다. 국고금 사업이 한강 프로젝트 2차 테스트와도 관련이 있는지 여쭙습니다.

▲이창용 총재 = 이 문제는 구윤철 경제부총리님 취임이후 현재 1년에 한 110조 원 정도의 정부 보조금이 지급되고 있는데 이 보조금 지급을 더 효율성도 높이고 투명성을 높일 방향이 있느냐라고 하시면서, AI나 특히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서 집행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라고 지난번에 한국은행 방문하셨을 때 아이디어를 주셨습니다.

구체적인 예는 예를 들어서 정부가 보조금을 어떤 원청 기업에 줬을 때 그 하청기업에 돈이 나가는 것을 우리가 컨트롤을 처음부터 할 수 없는 반면에 블록체인 테크놀로지라든지 이런 것을 도입하면 원청하고 계약이 되는 순간에 저희가 지금 국고관리를 하기 때문에 보조금 지급관리를 하고 있거든요,  한국은행이 지급할 때 그 하청기업에 직접 계약이 되는 순간에 보내준다든지, 아니면 어떤 보조금을 줬을 때 그 사용처를 제약하는, 예를 들어서 철근에 관한 보조금이다 그러면 그 철근에 대한 보조금이 사용될 수 있는 것은 건설자재 판매업자로만 한정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투명성이라든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자고 말씀하셨는데, 그것이 어떻게 생각하면 우리가 한강 프로젝트를 통해서 예금 토큰을 통해서 프로그램 기능을 전자화폐에 디지털라이즈된 화폐에 집어넣는 거거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연결이 돼서 저희가 그것을 2차 한강 프로젝트를 할 때 할 예정이고요. 지금 스테이블코인 얘기가 여러 가지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스테이블코인 발행 여부와 관계없이 사실 이 예금토큰은 스테이블코인의 보완제도 되고 또 스테이블코인과 경쟁 관계도 되어 정부의 디지털화폐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2차 프로젝트는 법 규정이 어느 정도 확정되는 대로 시작하려고 생각하는 중이었습니다.

2차 프로젝트의 하나의 좋은 예로, 저희도 여러 가지 다른 걸 준비하고 있습니다마는 좋은 예가 돼서 시작하려고 그러고요. 그 규모가 1년에 110조가 넘는 규모이기 때문에 은행들이 인센티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1차 프로젝트의 경험을 살려서 이번 2차 프로젝트는 모든 은행한테 오픈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 개발을 하겠다고 커미티(약속) 하고 더 적극적으로 투자도 할 의사가 있는 그런 은행 중심으로 시장에 접근할 수 있게 할 예정입니다.

▲질문=통방의결문에서 환율 변동성을 말씀하셨고요. 저번에 국회에서도, 또 오늘 동결 의견 주신 다섯 분 금통위원 같은 경우는 내외금리 차에 대해 우려했습니다. 설명 부탁드립니다.

▲이창용 총재 = 내외금리차가 지금 역사적으로 가장 큰 2%포인트(p)에 남아 있기 때문에, 금리 차를 기계적으로 보는 건 아니고 환율도 지금 1400원 선 조금 아래에서 변동 상황이 있고, 그래서 미국 금리가 어떻게 되는지 또 우리 경기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에 따라서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굉장히 있다는 그런 견해도 많지 않습니까?

그래서 어떤 특정 환율 수준을 보는 것이 아니라 이런 여러 요인이 보는 것을 같이 보면서 고려를 하자, 특히 최근 몇 년간은 우리 국민들의 대외 투자가 굉장히 증가되고 계속 바깥으로 해외 투자가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환율 관리가 그렇게 쉬운 상황은 아닙니다. 그래서 그런 면에서 하나의 리스크 요인으로 보면서 금리정책을 하자 이런 견해를 말씀하신 것으로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질문 = 최근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금리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노동계층 이해관계랑 의사 전달할 위원이 필요하다면서 금통위원회에 노동계 대표할 위원을 포함하자는 한은법 개정안을 발의했는데, 혹시 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그리고 지난 21일 타버트 서클 회장과 면담하셨던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공유 가능하신 부분이 있는지요

▲이창용 총재 = 제가 아직 그 법안을 자세히 보지 못해서 코멘트하기 그런데, 저는 금통위원의 구성은 어떤 특정 이해 집단을 반영하는 그런 분들이 모여서 결정을 하는 것보다는 금융시장이나 거시경제 전체에 대해서 중립적인 견해를 가진 분들이 와서 토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왜 그러느냐 하면 우리가 여러 위원회가 있는데 어떤 특정 부분을 각자가 대변하는 그런 분들로 모여서, 노동계를 대표하고 경영계를 대표하고 이런 분들이 모여서 금리를 결정한다면 그것이 굉장히 어려울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누가 추천하는 것을 떠나서 그 추천한다는 것이 그 추천하는 기관의 영향력 하에서 그 추천하는 기관의 이해를 대변하는 사람들을 모아서 하는 위원회, 최저임금위원회라든지 다른 위원회도 있지만 그런 식으로 금통위가 구성돼서는 우리 거시경제 관리가 굉장히 어렵다고 보기 때문에 저는 누가 추천하느냐가 중요한 것보다도 추천하는 사람들이 다 특정 이해 집단의 이해를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경제 전체를 보고 판단할 수 있는, 금리라는 게 이해 집단의 이해를 보고 다수결을 통해서 할 수 있는 게 아니거든요. 그런 면에서 그런 쪽으로 금통위원이 임명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클 회장이 왔을 때 한 얘기는 서로 내용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제가 자세히 말씀을 못 드리고요. 크게 우리나라 현안, 현 상황과 그리고 서클이 하고 있는 업무에 관해서 여러 질문을 했었습니다.

▲질문= 총재님 말씀 종합해 보면 사실 올해 하반기 성장률 분기별로 보면 잠재성장률 이상으로 가다, 그 수준으로 가다가 내년 상반기에 잠재성장률 이하로 내려가는 것 같습니다. 이 기간 가장 큰 경기 하방 압력이 궁금하고요. 추경 효과가 단기적으로 끝난다는 걸 반영하는 건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이창용 총재 = 지금 잠재성장률을 보면 지금이 더 낮고요. 내년 상반기까지 낮은 기조가 되다가 하반기부터 쿼터 투 쿼터로 올라간다고 그렇게 보고 있고요. 그래서 지금 현재하고 내년 상반기까지는 잠재성장률보다 낮은 추세로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하방압력 중)가장 큰 것은 저는 건설경기 같아요, 지금 단기적으로는. 대외 요인도 컸지만 사실 수출은 저희가 예상한 것보다는 지금까지 잘 버티고 있고요. 건설경기가 3분기쯤 바텀을 치면서 괜찮아질 줄 알고, 지난 5월에 제가 건설경기 설명할 때 그때 건설투자가 그때가 –6.1%인가 성장을 한 걸로 저희가 예상을 해서 건설경기만 0%가 됐으면 저희 잠재성장률이 그때 0.8이 아니라 0.9쯤 올라서 1.6∼1.7 이렇게 됐을 거다 이런 말씀을 드렸는데, 그때 5월달에 예상한 것보다 건설투자가 더 나빠졌습니다.

그래서 지금 저희가 예상하는 올해 건설투자 성장률이 마이너스 8.3%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게 성장률 전체에 기여하는 부분이 2%가 넘습니다. 건설경기 부분이요. 그래서 사실 지금 건설경기만 제로 퍼센트였다고 그러면 저희가 2% 넘게, 잘못 얘기했네요. 합해지면 0.9%에다가 더하면 1.2% 정도의 영향을 줘서 저희가 0.9%를 하고 있는데 지금 건설투자가 0이 되면 1 2%가 더 높아져서 2.1이 될 가능성이 있을 정도로 건설경기에 의해서 굉장히 영향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우리 조사국장이 더 자세하게 설명드릴 텐데 건설경기가 지금 나쁘고요. 지금도 나쁘지만 3분기 말쯤 가면 바닥을 칠 거다, 올라갈 거다 이렇게 얘기 하는데 지난번 5월에도 낙관적으로 봤는데 더 나빠져서 건설경기가 어떻게 되는지는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딜레마는 건설경기가 나쁘니까 막 이자율 낮추고 보조금을 주고 그걸 살려야 되지 않느냐 이러는데, 사실 건설경기 나쁜 것을 보면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동안 과도하게 공급된 주택, 상가, 지방의 미분양 이런 것이 많아서 지금 구조조정 중이거든요. 그래서 이게 금리나 이런 것을 도와준다고 해서 경기에는 일시적으로 도움이 되겠지만 구조조정 같은 게 안 될 염려가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불가피한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다 이렇게 판단해야 될 것 같습니다.

▲공보관 = 방금 총재님 말씀하신 자세한 건설경기와 관련된 숫자는 오후에 전망 설명회 때 더 자세히 들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질문= 총재님, 아까 환율 관련해서 이어서 여쭤보면 일각에서는 어쨌든 이번에 관세가 전반적으로 미국이 다른 나라들이랑 타결을 했으니까 향후에는 예전에 마이런 보고서 얘기도 있고 해서 환율에 대한 추가적인 압박 이런 것들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다음 타겟은 관세 다음이 환율이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그리고 기재부에서도 지난달 말에 한미 협상 타결하고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직접적으로 환율 언급은 안 나왔지만 미국 재무부와 우리가 계속 협의 중인 것은 맞다라고 얘기를 해서 그런 것들이 향후에 조금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을지요.


▲이창용 총재= 기재부가 지금 논의하고 있는 사항에 대해서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아니고요. 우리뿐만 아니라 지금 미국 재무부가 아시아 국가, 특히 다른 여러 나라와 같이 환율 논의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 논의는 계속될 것으로 봅니다. 다만 저는 지난 한 1, 2년 동안에 우리나라의 외환시장 개입은 원화를 절하하는 것을 막으려고 노력하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미국 측에서 볼 때 본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우리가 지금 어쨌든 개입도 하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그런 면이 다 고려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질문 = 짧게 한 가지만, 금리로 집값 잡을 수 없다 이런 얘기도 해 주시고 추가적인 대책 필요성도 언급해 주시고 공급 대책 언급도 해 주셔서 그런데, 혹시 생각하시는 지금 시급한 대책이 뭐라고 생각하시는지 한 말씀 짧게요.

▲이창용 총재 = 제가 나서서 일일이 다 얘기하기는 어렵고요. 지금 6·27 대책은 굉장히 잘 된 정책이라고 생각하고요. 다만 이게 수요만 보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어느 정도 오랫동안 지속 될지, 또 그로 인한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그걸 보완하는 정책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지금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으니까 지금 저는 정확하게 모르는데 추가적인 대책이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이 나오면 정책을 보도록 하고, 저는 또 전체적인 거시정책뿐만 아니라 수도권으로 인구가 집중되는 문제 이런 것도 중장기적으로 해결이 돼야 부동산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합니다.

▲공보관 = 이것으로 오늘 기자간담회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ojh11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