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끝나지 않은 관세압박 ...美공화 의원들, 품목별 관세인상 로비

기사입력 : 2025년08월25일 10:31

최종수정 : 2025년08월25일 10:4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잇달아 확대하는 가운데, 공화당 의원들이 지역 제조업체 보호를 명분으로 맞춤형 관세 부과를 요구하며 발맞추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내년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의원들은 관세를 통한 산업 보호가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는 데 효과적이라는 논리를 내세우며 백악관 로비를 강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12명 넘는 공화당 의원들이 지역 산업 보호를 이유로 새로운 관세 부과나 기존 관세 인상을 요구했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요청을 수용했거나 백악관 측으로부터 긍정적인 신호를 받았다고 전해졌다.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연방 의회의사당.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정부는 지난 19일 철강·알루미늄 파생제품 407개 품목에 대해 50% 관세를 새로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오하이오 출신의 버니 모레노 상원의원은 세탁기·냉장고 등 철강 관련 제품을 관세 대상에 포함해달라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에게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하이오는 미국 가전업체 월풀이 본사를 둔 지역이다.

펜실베이니아의 마이크 켈리 하원의원 역시 지역 내 클리블랜드클리프 공장을 보호하기 위해 전기강판 적층재와 코어에 대한 관세 강화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앨라배마주의 토미 투버빌 상원의원은 목재 가구에 최소 60% 관세 부과를 요구했고, 같은 지역의 케이티 브릿 상원의원과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조 윌슨 하원의원도 목재 제품에 100% 관세를 촉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2일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수입산 가구 제품에 대한 예비 조사를 50일 내 완료하고,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예측 불가능성'을 무역 협상의 무기로 내세우지만, 실제 정책 결정 과정에서는 가까운 측근이나 친(親)트럼프 성향 의원들의 요청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한다. 매슈 포스터 아메리칸대 교수는 "트럼프는 마지막으로 대화한 사람의 입장을 증폭시키는 경향이 있어, 가까운 측근들이 청탁할 경우 곧바로 정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공화당 내부에선 조용한 '거리두기' 움직임도 감지된다. 존 커티스 상원의원(유타)은 지난 4월 지역 기업인들에게 "관세가 산업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트럼프의 상호관세 권한을 제한하는 결의안에 찬성하겠다고 했지만, 공화당 지도부 압박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의 설득 끝에 최종 표결에서는 반대표를 던졌다.

미시간의 리사 맥클레인 하원의원과 펜실베이니아의 라이언 맥킨지 하원의원도 이달 초 알루미늄 분말 제조사 암팔을 방문한 자리에서 비공식적으로는 "관세가 외국 경쟁사에 이익을 주고 있다"는 지적을 들었지만,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전환기적 상황"이라고만 언급했다.

WSJ은 "공화당 의원들이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공개적으로는 침묵하거나 지지하지만, 비공식 석상에서는 지역 기업들의 부담과 정치적 위험성을 인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