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30주년 맞은 부산영화제, 봉준호·매기 강·강동원·손석희의 선택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부산국제영화제 30주년, 특별 프로그램 '까르뜨 블랑슈' 진행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가 30주년을 기념하여 특별기획 프로그램 '까르뜨 블랑슈'를 선보인다.

'까르뜨 블랑슈(Carte Blanche)'는 프랑스어로 '백지수표'를 뜻하는 말로, 누군가에게 제한 없는 선택의 자유를 부여할 때 사용되는 표현이다. 이번 '까르뜨 블랑슈'에는 봉준호 감독, 매기 강 감독, 강동원 배우, 은희경 소설가, 손석희 언론인 등 오늘날 대한민국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문화계 명사 다섯 명이 참여해 각자의 애정이 담긴 작품을 소개하고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봉준호 감독, 매기 강 감독, 배우 강동원. [사진=부산국제영화제]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으로 2019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고, 2020 아카데미상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까지 총 4개 부문에서 수상한 바 있다. 최근 '미키17'을 통해 특유의 작품 세계를 한층 더 확장하고 있는 봉준호 감독은 아오야마 신지 감독의 '유레카'(2000)를 선택했다. 2000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유레카'는 비극을 겪은 이들이 떠나는 치유의 여정을 통해, 아오야마 신지 감독 특유의 섬세한 심리 표현이 빛을 발하는 작품이다. 봉준호 감독은 "조용히 다가와 천천히 스며들고, 마침내 가슴속 깊은 곳까지 뒤흔드는 정서적 울림. 이제 우리 곁을 떠난 아오야마 신지의 걸작"이라는 애정 어린 추천사를 보내주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단숨에 전 세계를 '케데헌 앓이'에 빠뜨리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모두 입증한 창의적 연출가 매기 강 감독은 봉준호 감독의 '괴물'(2006)을 택했다. 매기 강 감독은 "'괴물'을 보기 전에는 한 영화가 그렇게 많은 분위기를 오갈 수 있다는 것을 몰랐다. 이 영화를 통해 여러 가지 분위기가 하나의 영화 속에 공존할 수 있다는 것과 그 균형을 어떻게 잡느냐가 중요하다는 걸 배웠다"라며 자신의 영화 세계에 깊은 영향을 끼쳤음을 밝혔다.

독보적인 연기력으로 장르를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강동원은 자신이 출연한 최초의 한국형 히어로무비인 '전우치'(2009)를 선정했다. '전우치'는 고전 소설 전우치전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며, 조선에서 봉인된 도사가 현대 서울에서 펼치는 유쾌한 활극 액션으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강동원 배우는 "많은 분이 '원조 k-히어로물'이라고 말씀해 주시는 작품인 만큼 오랜만에 큰 스크린에서 함께 즐기고 싶다"라며 기대를 밝혔다.

소설가 은희경, 언론인 손석희.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인간 내면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온, 한국문학의 대표 작가 은희경 소설가는 미야케 쇼 감독의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2022)을 선택했다. 2022 베를린국제영화제 인카운터부문에 초청된 이 작품은 선천적 청각장애를 지닌 복서 케이코가 겪는 심경의 변화를 그린 작품으로, 세밀한 감정 묘사가 돋보이는 수작으로 손꼽힌다. 은희경 소설가는 "침묵에 집중하고, 허공 한가운데에 쓰고, 그리고 상처를 준 사람끼리 강가에서 인사를 나누는 영화"라며 작품을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오랜 기간 대중의 신뢰를 받아온 대한민국 대표 언론인 손석희는 시드니 로멧 감독의 '뜨거운 오후'(1975)를 꼽았다. 손석희는 "올해로 개봉 50주년이다. 실화, 사회적 소수자, 비극, 그리고 미디어에 대한 통렬함 그래서 당시엔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그러나 봐야 할 이유는 너무나 많은 영화. 무엇보다도 알 파치노다"라고 특별한 소재와 강렬한 배우의 존재감 또한 선택의 이유로 꼽았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9월 17일부터 9월 26일까지 10일간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일원에서 개최된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