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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MS, 'AX Week 웨비나'서 AI 에이전트 기반 전환 전략 제시

기사입력 : 2025년08월20일 15:55

최종수정 : 2025년08월20일 15:55

기업 AI 도입 시 주요 애로사항 진단·해결책 공유
한국형 생성형 AI '믿음 2.0'·MS 'Azure AI Foundry' 소개
공공·금융·법률 등 규제 산업에서도 적용 가능성 강조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KT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20일 온라인으로 열린 'AX Week 웨비나' AI 세션에서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이날 웨비나에서는 강석원 KT AI사업담당 책임와 정준우 마이크로소프트 매니저가 각각 'AI 도입 전략'과 'Azure AI Foundry를 통한 업무 활용 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맡아, 기업들이 AI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직면하는 문제와 이에 대한 해법을 소개했다.

먼저, 강석원 KT AI사업담당 책임은 급변하는 AI 시장에서 KT의 독자 모델인 '믿음 2.0'과 'AI 스튜디오'를 소개하며, 기업의 AI 도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요 어려움과 그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강석원 책임은 "AI 시장에서 빅테크 기업들의 생성형 AI 모델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며 "AI는 단순한 도구를 넘어 문제를 인지하고 해결 방안을 찾아 직접 행동까지 수행하는 'AI 에이전트'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메시지를 받아 모델, 지침, 도구를 결합해 복잡한 작업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이라며 "전 세계 기업 리더의 81%가 1년~1년 반 이내에 에이전트 기반 AI 전략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20일 열린 온라인 세미나 'AX Week 웨비나'. 강석원 KT AI사업담당 책임이 'AI 도입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KT엔터프라이즈 유튜브 채널]

KT는 2013년부터 AI 음성 인식 솔루션 개발을 시작해 2017년 '기가지니'를 출시하며 현재 500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AI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 국내 최대 규모의 AI 콜센터 사업을 확대하며 금융·공공·병원 등 187개 분야에서 데이터를 축적해왔다.

'믿음 2.0'은 이러한 경험과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 방식으로 자체 개발된 생성형 AI 모델로, 한국의 언어·문화·정서·업무 환경에 최적화되어 있다. 지난 7월 한국어 특화 LLM 평가 벤치마크 '호랑이 리더보드 3'에서 파라미터 수 150억 이하 모델 부문 국내 기업 1위를 차지했으며, 미니·베이스 모델은 오픈 소스로 공개됐고, 고성능 버전인 '믿음 2.0 프로' 출시도 앞두고 있다.

강 책임은 "기업이 AI 도입 과정에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전문 인력 부족, 기존 인프라 연동의 어려움, 낮은 투자 수익률, 규제 및 법적 제약"이라며 "이러한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이 바로 'AI 스튜디오'"라고 말했다.

또 "'AI 스튜디오'는 다양한 모델 선택, 고도화된 RAG 기술, DocuC 문서 분석, IntelliSearch 검색 엔진, LLM Ops, 노코드 서비스 빌더 등을 제공해 기업이 손쉽게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라며 KT는 AI 서비스 개발과 시스템 통합 역량을 모두 갖추고 있어 공공·금융·법률·의료 등 규제가 까다로운 분야에서도 효과적인 AI 도입을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준우 마이크로소프트 매니저는 AI 에이전트 개발 및 운영 과정에서 기업이 겪는 난제를 'Azure AI Foundry'라는 통합 플랫폼을 통해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준우 매니저는 "AI가 우리의 일상과 비즈니스를 실시간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특히 다양한 고성능 생성형 AI 모델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목적과 요구에 맞는 최적의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사진은 20일 열린 온라인 세미나 'AX Week 웨비나'. 정준우 마이크로소프트 매니저가 'Azure AI Foundry를 통한 업무 활용 방안'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KT엔터프라이즈 유튜브 채널]

그는 "AI의 새로운 흐름은 바로 '에이전트'"라며 "전 세계 기업 리더의 81%가 1년~1년 반 이내에 에이전트 기반 AI 전략 도입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에이전트는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 "AI 에이전트는 단순한 챗봇이 아니라 사용자의 메시지나 시스템 이벤트를 입력받아 모델, 지침, 도구를 결합해 복잡한 작업을 자동으로 처리하고 결과를 전달하는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이라며 "우리가 코드를 작성하는 방식, 소프트웨어와 상호작용하는 방식,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식 등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모델 선택과 배포의 복잡성, 워크플로의 복잡성, 콘텐츠 안정성 문제, 거버넌스와 가시성 부족, 툴 난립 때문에 생성형 AI 프로젝트의 70% 이상이 실제 서비스 단계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Azure AI Foundry'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그는 "Azure AI Foundry는 개발과 운영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통합한 플랫폼으로, VS Code·GitHub 등 익숙한 개발 도구와 연동되며 보안과 거버넌스가 내장되어 있다"며 "1만 1,000개 이상의 최신 모델을 지원, 벤치마크·리더보드·A/B 테스트를 통해 성능을 검증할 수 있으며, Agent Playground 기능을 활용하면 코딩 없이도 웹 기반 인터페이스에서 에이전트를 설계하고 실험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KT와 MS는 이번 웨비나를 통해 기업 AI 전환을 위한 전략적 로드맵을 제시하며, 국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AI를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닌 기업 경영 전반을 변화시키는 핵심 동력으로 규정하고, 공공·금융 등 민감 산업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신뢰성이 높은 AI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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