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핌] 우승오 기자 =용인소방서가 발빠른 대응으로 산속에서 길을 잃은 시민을 잇따라 구조했다.
20일 용인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하루 동안 발생한 산악사고 현장 두 곳에서 조난자를 안전하게 구출했다.
이날 오후 6시 30분께 평소 정신질환을 앓던 A씨가 산에 올라간 뒤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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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소방서 119 구조대가 산속에서 길을 잃은 실종자를 발견해 함께 하산하는 중이다. [사진=용인소방서] |
출동한 용인소방서 119구조대와 양지119안전센터 대원들은 경찰과 함께 GPS 좌표를 추적하면서 인근 산악 지역을 수색했다.
수색 지역은 일반 등산로가 아니어서 험준한 지형이었고 해가 저물어 시야 확보가 쉽지 않아 구조가 늦어질 경우 구조 대상자 신변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대원들은 끈질긴 수색 끝에 1시간여 만에 맨발로 산속을 헤매던 A씨를 은이산 된봉 인근에서 발견했다.
A씨는 약간의 탈수 증세를 보인 점을 빼고는 건강 상태에 큰 이상은 없었으나 안전을 위해 즉시 병원으로 옮겼다.
앞서 같은 날 오후 12시 50분께 처인구 은이산 문수봉에서 하산 중 길을 잃은 또 다른 시민 B씨도 119구조대의 빠른 출동으로 구조했다. B씨는 건강 상태에 이상이 없어 안전하게 귀가했다.
길영관 용인소방서장은 "시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는 신속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골든타임을 지키는 구조 활동으로 위기 상황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했다.
seungo215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