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美 당국, 수출 AI 칩에 위치 추적기 설치…중국 밀반입 차단 목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조사 대상 특정 선적 물량 대상
미 의회 추적 장치 의무화 법안 추진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미국 당국이 중국으로 밀반출될 위험이 있는 첨단 인공지능(AI)칩에 위치 추적 장치를 비밀리에 설치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현지 시간 13일 보도했다.

위치 추적 장치는 조사 대상에 오른 특정 선적 물량을 대상으로 수출 통제 지역으로 AI 칩이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장착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현재 미 백악관과 의회는 미국 반도체 기업들이 칩에 위치 확인 기술을 탑재해 수출 통제 국가에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을 제안한 상태다.

통신은 추적 장치 사용은 트럼프 행정부가 첨단 반도체의 중국 수출 규제를 일부 완화하려고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첨단 칩의 중국 유입을 막기 위해 고심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위치 추적 장치를 설치하면 수출통제를 회피해 이득을 취하는 사람과 기업을 기소하는 데 유리하다고 소식통이 말했다.

미국의 사법 기관들은 수십 년 동안 항공기 부품 등의 수출 통제 수단으로 추적 장치를 사용해왔다. 최근에는 반도체의 불법 유출을 막는 데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AI 서버 공급망에서 종사한 5명은 엔비디아와 AMD 칩을 탑재한 델과 수퍼 마이크로의 서버 수출시 위치 추적 장치가 사용된 것을 알고 있었으며 추적 장치가 보통 서버 포장 과정에서 설치된다고 말했다.

추적 장치가 언제부터 사용됐는지 얼마나 자주 사용됐는지는 알 수 없다. 미국은 2022년 엔비디아, AMD 등 기업의 칩 수출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소식통은 엔비디아 칩을 탐재한 델 서버 수출시 포장 박스에 대형 추적장치를, 포장재 안에는 더 작은 추적장치를 설치하고 때로는 서버 자체에 설치하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추적 장치 중에는 스마트폰 크기만 한 것도 있다고 덧붙였다.

수출 통제 담당 부서인 미 상무부 산하 산업안전국이 추적 장치를 관리하고 국토안보부, 연방수사국(FBI)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 보도와 관련해 수퍼 마이크로는 성명을 통해 "보안사항과 정책은 전 세계 사업, 파트너,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공개하지 않는다"면서 관계 당국의 추적 사항에 대해 논평하기를 거부했다.

델은 제품 선적시 위치 추적장치 설치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했다.

엔비디아는 "우리는 우리 제품에 비밀 추적 장치를 설치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중국은 미국의 수출 통제가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억압하는 것이라며 위치 추적 장치 설치를 비난했다.

중국의 사이버공간 규제당국은 지난 달 엔비디아를 한 회의에 소환해 엔비디아 칩의 백도어를 통한 원격 통제 가능성에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엔비디아는 백도어 존재를 강력 부인했다.

미 당국은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UAE)를 경유해 중국에 AI 칩을 밀수하는 것을 추적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 때 추적 장치가 사용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추적 장치는 수출 통제 요원들이 행정 허가를 얻은 후 설치하거나 판사로부터 추적장치 사용허가를 받아 설치하는 경우가 있다. 법원의 영장을 받는 경우 형사사건에서 추적 정보를 증거로 사용하기가 용이하다.

블랙웰(왼쪽)과 H100(오른쪽)을 들어 보이는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사진=업체 제공]

kongsik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