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프로축구] 성남·김포의 여름 반격...K리그2 '판도 변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승격 도전에서 멀어지는 듯했던 프로축구 K리그2 성남FC와 김포FC가 위기를 버티고, 무더운 여름 상승 곡선을 그리며 승격 경쟁의 판도를 흔드는 위치까지 올라섰다.

K리그2가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일방적 독주 체제 속에서 플레이오프(PO) 티켓 건 경쟁이 갈수록 더 치열해지고 있다. 시즌 초중반 상승세를 달리던 팀들이 무더위가 시작되고 차츰 정체기에 접어든 틈을 타 하위권을 맴돌던 팀들의 반짝 활약을 보이며 상위권을 위협하는 순위까지 올라섰다. 성남과 김포가 그 주인공이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성남FC의 프레이타스(왼쪽)와 후이즈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8.06 thswlgh50@newspim.com

전경준 감독이 이끄는 성남은 23라운드를 마친 현재 7승 9무 7패로 8위(승점 30)에 올라 있다. PO 마지노선인 5위와 승점이 4점 차다. 최근 흐름이 상승세다. 지난달 6일 천안시티FC전을 시작으로 5경기 무패 행진 중이다. 시즌 초 8경기 무패를 달렸던 모습을 점차 찾아가는 모습이다.

성남의 반등에는 여름 영입이 주요했다. 6월까지만 해도 성남은 부상자가 다수 발생했고, 더워지는 날씨 속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탓에 모두가 제 경기력을 발휘하기 어려웠다. 교체 명단에서 골키퍼를 제외하면 두세 명을 겨우 투입 가능할 정도로 선수단 운용의 폭이 좁았다.

수원 삼성과 9라운드 경기에서 3-2 패배를 시작으로 7경기 무승(2무 5패)의 늪에 빠져 긴 시간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지난 6월 충북청주FC 원정에서 승리하며 반등하는 듯했으나 다시 내리 2연패에 빠져 상승세로 전환하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성남FC 전경준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8.06 thswlgh50@newspim.com

이에 전경준 감독과 구단은 여름 이적시장이 시작되자마자 각 포지션마다 꼭 필요한 선수를 채우는 데 집중했다. 베테랑 골키퍼 양한빈을 시작으로 미드필더 이재욱과 브라질 용병 프레이타스를 품었다. K리그 경험치가 많은 외국인 공격수 레안드로와 멀티 플레이어 박상혁을 영입해 공격력도 강화했다.

대형 영입은 없었지만, 공백을 알맞게 채웠다. 시즌 초반 단단한 수비가 상승세 원동력이었던 성남은 양한빈이 0점대 실점률을 기록하며 골문을 지켰고, 이에 기존 수비 자원들인 베니시오, 이상민, 신재원, 정승용 등이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며 실점을 억제했다. 성남은 K리그2 최소 실점 2위(21골)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수비 안정화로 중원과 공격진까지 살아났다. 영입생 이재욱과 프레이타스가 중원에서 활기를 불어넣었다. 여기에 팀의 핵심 공격수인 후이즈 의존도가 높았던 성남은 레안드로가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최근 3경기서 6골을 넣었는데 그 중 후이즈의 득점은 단 1골일 정도로 다른 선수들이 득점을 나눠서 넣었다.

힘든 시간을 이겨낸 끝에 다시 정상 궤도에 올랐다. 전경준 성남 감독도 "시즌 초의 흐름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들어온 선수들하고 스쿼드가 조금 여유가 생겨서 로테이션도 하고, 우리 경기력과 결과를 내는 것까지 해보려 한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김포FC 선수들이 지난달 26일 K리그2 충북청주 원정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8.06 thswlgh50@newspim.com

고정운 감독이 이끄는 김포는 현재 8승 8무 7패로 성남보다 한 칸 위인 7위(승점 32)에 자리 잡고 있다. PO 마지노선인 5위와는 승점이 단 2점 차에 불과하다. 다가오는 주말 경기로 올라설 수 있는 위치다. 김포는 최근 리그에서 9경기 무패 행진(5승 4무)을 달리고 있다. 최근 흐름만 놓고 보면 선두 인천보다 분위기가 더 좋다.

김포의 최근 흐름은 놀랍다. 9경기 무패를 달리는 동안 15골을 넣고 4골만 헌납했다. 이 기간 동안 무실점 경기도 6번이나 기록했다. 앞선 14경기서 경기당 1골도 못 넣으면서 실점은 1골 이상 내준 것을 생각하면 엄청난 변화다. 김포는 한때 부진으로 14개 팀 중 12위까지 추락했었다.

김포도 성남처럼 여름 영입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선두 인천에서 자리를 잃은 수비수 김동민을 데려왔다. 김동민은 합류하자마자 김포의 스리백 전술에 핵심을 맡아 뒷문을 지켰다. 여기에 수비수 홍시후와 김민우 등 알짜배기 영입으로 운용의 폭을 넓혔다. 김포는 성남과 함께 최소 실점 2위(21골)를 마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김포FC 김동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8.06 thswlgh50@newspim.com

공격에는 박동진이 가세해 전방 활동량을 높였다. 주전 외국인 공격수 루이스와 플라나 외에는 공격 방도가 없었다. 이에 고정운 감독은 박동진을 택했다. 박동진은 상대보다 한 걸음 더 뛰는 전방 압박으로 상대의 강점을 가로막았다. 최근 5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해 부족했던 득점력까지 채웠다.

변화로 반등에 성공해 승격 경쟁의 판도를 흔들 중심에 있는 김포와 성남은 오는 9일 맞대결을 벌인다. 두 팀 모두 경기 결과에 따라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만들 수 있다. 탄탄한 수비가 강점이라는 점에서 누가 먼저 선제골을 터뜨리냐에 따라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thswlgh5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