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지도부가 하반기에 보다 적극적인 재정 정책과 적절하고 완화된 통화 정책의 실시를 주문했다.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은 30일 정치국회의를 개최했다고 관영 신화사가 이날 발표했다. 정치국회의는 중국 공산당 서열 24위 이내 인사들로 구성된 중앙정치국이 진행하는 회의로, 보통 1개월에 1차례 진행된다.
정치국이 신화사를 통해 발표한 정치국회의 공보에 따르면, 정치국회의는 현재 중국의 경제 상황을 분석했고, 하반기 경제 정책을 검토했다.
정치국회의는 "올해 상반기 주요 경제 지표가 양호하게 나타나고, 새로운 질적 생산력이 적극 발전했으며, 주요 분야의 리스크가 효과적으로 방지됐다"며 "중국 경제는 여전히 많은 위험과 도전에 직면해 있는 만큼, 위기의식을 강화하고,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는 사고를 견지하는 한편, 경제 회복의 긍정적인 추세를 공고히 해야 한다"고 적시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보다 적극적인 재정 정책과 적절히 완화된 통화 정책을 이행해 정책의 효과를 충분히 발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통화 정책은 충분한 유동성을 유지하고, 사회 금융 비용의 하락을 촉진해야 한다"고 밝혀,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정치국회의는 "소비 진작 특별 행동을 적극 시행해 상품 소비를 확대하고 서비스 소비도 육성해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특히 "충격을 받은 수출 기업을 돕고, 자금 지원을 강화해 내외 무역의 일체화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며 "수출세 환급 정책을 최적화하고, 자유무역시험구 등 개방 플랫폼을 활용해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치국회의는 오는 10월 베이징에서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20기4중전회)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
정치국회의는 이번 4중전회에서 중앙정치국이 중앙위원회에 업무 보고를 할 예정이며, 15차 5개년 계획(2026년~2030년) 제정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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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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