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태평년(太平年)'이라는 중국 드라마가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태평년은 지난달 23일부터 방영이 시작됐다. 중국의 TV와 OTT를 통해 회차가 공개되고 있다. 전체 48부작이며, 현재 전회차가 업로드된 상태는 아니다. 중국의 대형 드라마 제작사인 화처잉스(華策影視)가 제작했다. 태평년은 방영 이후 콘텐츠 뷰 수가 18억 회를 넘어서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태평년은 오대십국 말기와 송나라의 대륙 통일 과정을 담고 있는 사극이다. 태평년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데는 작품의 완성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대만 통일의 담론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의 주인공은 오월국 마지막 군주인 전홍숙이다. 전홍숙은 송나라 태조 조광윤과 경쟁을 벌였지만, 백성의 고통을 덜기 위해 국권을 포기하고 송나라에 병합되는 선택을 한다. 이 사건을 '납토귀송(納土歸宋)'이라고 칭한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11일 사설을 통해 "태평년 드라마는 오늘날 국가 통일을 실현하는 것은 중화 민족의 근본이익이며 중화 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위한 필연적인 요구임을 보여준다"며 "양안 동포는 피로 연결되고, 문화가 통하며, 함께 지내는 운명이며 통일은 어떤 세력도 막을 수 없는 역사적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매체는 대만에서는 태평년이 TV 채널을 통해 방영되고 있지 않지만 온라인을 통해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
대만 연합보는 태평년 드라마를 소개하는 기사에서 "드라마는 통일을 위한 영토 반환은 굴복이 아니라 지혜로운 행위이며, 상실이 아닌 회복이며, 끝이 아니라 새로운 평화 시대의 시작이라는 점을 내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만의 한 평론가는 "태평년은 중국 역사에서 보기 드문 평화적 통일 사례를 그려냈으며, 중국이 지향하는 양안 관계의 궁극적인 결과를 은유적으로 묘사하고 있으며, 때문에 정치적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드라마는 '삼체: 문명의 경계', '사조영웅전 2024'를 연출한 제작진과 '랑야방' 미술팀이 참여했다. 이번 작품은 10년에 걸친 집필 기간과 550여 개의 세트, 8000벌의 의상을 투입해 당나라 말기부터 송나라 초기까지를 재현했다.
국내에서는 중화권 콘텐츠 전문 OTT인 모아(MOA)가 태평년을 방영하고 있다.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