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장녀에게 전세 지원 자금에 대한 이자를 받지 않겠다는 생각이 기본적으로 없었다는 것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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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07.29 pangbin@newspim.com |
29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교통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김윤덕 후보자는 "(장녀에게 전세자금을 빌려준 것에 대한)이자를 받을 생각이 없었거나 재산신고가 부실했던 점은 저의 불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큰딸에게 이자를 받지 않겠다는 생각이 기본적으로 없었다는 것에 대해서 저는 공직자로서 상당히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면서 "부양의 의무가 있는 둘째, 셋째 딸이 큰딸의 집에 귀가할 경우에는 월세를 내야 되고 또 월세를 받으면 큰딸은 월세를 받은 것에 대한 소득세를 신고해야 되는 과정에 놓여 있었다. 제가 둘째, 셋째 부양의 의무가 있기 때문에 그 문제는 좀 편하게 생각해 버린 게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 회계를 담당하는 비서관이 출산이 끝나고 와서 이제 이러면 혹시 나중에 문제가 될지 모르니 이 문제는 깔끔히 정리하는 게 좋겠다라는 의견을 냈다"면서 "사실 (국토부 장관) 청문회와 상관없이 지난해 말부터 자발적으로 준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그런 점에 있어서 여러 가지 비판적인 시각은 저의 불찰이라고 인정한다"면서 "다만 증여를 회피하기 위한 탈법적인 방법을 썼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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