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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보려면 인증서 확인에 얼굴인식까지…K팝 '인권 침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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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K팝 콘서트에서 '본인 확인'은 암표 방지와 실구매자 보호를 위한 오랜 관행이다. 하지만 '콘서트를 한번 보려면 주민등록증나 생활기록부 확인에 얼굴 인식까지 하는 과도한 본인 확인 을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많이 제기돼, '인권 침해'라는 반발이 터져 나오고 있다.

팬미팅에 참석한 데이식스 팬은 자신의 SNS에 "데이식스 팬미팅 본인 확인 절차 도가 지나치다.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며 카카오 인증서까지 요구했다. 그리고 마음대로 핸드폰을 가져가더니 학교생활기록부까지 다운받으라고 했다. 확인 절차로 인해 공연에 늦게 입장했는데 '본인이 인증 못해서 늦어진 거'라며 사과 한 마디 없었다"는 글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 현장 /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photo@newspim.com

이어 "결국 공연 들어갔는데도 본인확인으로 인권 침해 당하고 기분이 너무 나빠서 공연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JYP엔터테인먼트는 "기존 공연을 진행함에 있어 이행한 본인 확인 절차는 실관람자와 부정한 방법으로 티켓을 불법 판매하는 자를 구별해 관객들을 보고하고자 함이었다"는 설명했다. 하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인권 침해"라는 반발이 거세다.

본인 확인 과정에서 사진과 이름이 적힌 신분증 외에 가족관계증명서, 금융인증서 그리고 생활기록부까지 요구하는 일은 흔치 않다. 미성년자인 경우, 보호자 명의 티켓으로 입장하려다 현장에서 보호자와 영상 통화를 진행하거나, 가족관계임을 증명하는 사진을 요구받았다는 팬들의 증언도 있다. 이는 주로 팬 커뮤니티나 SNS를 통해 회자된 사례로, 과도한 본인 확인 절차가 팬들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에는 기술적 방식으로 본인 확인 절차를 강화하는 시도도 나오고 있다. 하이브는 최근 일부 아티스트의 공연에 '얼굴 패스'를 도입했다. 얼굴패스는 사전 등록한 얼굴 정보로 티켓 확인 없이 입장하는 방식으로, 암표 거래를 원천 차단하고 실구매자 편의를 높이기 위한 시도다.

그러나 이 역시도 문제가 제기됐다. 얼굴 패스 기술이 수집해 보관하는 개인정보는 '생체인식 특징정보'다. 얼굴 인식에 활용되는 '페이스 데이터'는 지문, 홍채처럼 바꿀 수 없는 생체인식 특징정보로, 개인정보 보호법상 '민감정보'로 분류된다. 한 번 유출되면 피해를 복구하기 어렵고 위조나 변조 등 악용될 가능성도 크다는 것이다.

한 인플루언서는 자신의 SNS를 통해 "브루노마스도 안하는 본인확인을 진성고객 한 명이라도 더 유치해야하는 K팝에서 최강 난이도로 하고 있는지 평생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공연·이벤트 업계 전반을 살펴봤을 때, 엄격한 본인 확인 절차는 유독 K팝에서만 나타난다. 국내 대형 스포츠 경기장이나 대중 콘서트의 경우, 대부분 예매자와 관람자가 다르더라도 제재 없이 입장할 수 있다. 실제로 해외 아티스트 내한 공연, 록 페스티벌, 스포츠 관람 등에서는 신분증 확인 자체가 생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대해 팬들 사이에서는 "왜 K팝 팬만 유독 감시받고 통제당해야 하느냐"는 불만이 터져나온다. '스포츠 경기장은 신분증 없어도 입장되는데, 아이돌 공연은 금융확인서까지 요구한다"며, '과잉 통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강진석 변호사는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회사 측은 서류를 요구할 권한이 없음에도 서류를 요구한 행위는 의무없는 일을 강요한 행위로 강요죄 여지가 있다. 민사적으로는 팬들의 권리행사를 방해한 것으로 손해배상이나 계약위반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소지품을 강제로 만진 행위는 부적절한데 힘을 사용해 팬들에게 물리적 접촉을 하며 물건을 만졌다면 폭행의 여지가 있다"고 답했다.

moondd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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