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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최고기온 평균 역대 1위'...휴가철 '역대급 폭염' 못 피한다

기사입력 : 2025년07월24일 16:02

최종수정 : 2025년07월24일 16:02

6월 1일~7월 23일 일 최고기온 평균은 29.5도
이번주 주말 고기압에 푄 현상 더해져 폭염 심화
'7말8초' 여름휴가철 다음주 28일부터 본격화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올여름 일 최고기온 평균이 역대 1위, 열대야일수는 역대 2위, 폭염일수는 역대 3위를 기록했다.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번주 주말은 우리나라가 두 개의 고기압 영향을 강하게 받으면서 폭염이 더 심화될 전망이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6월 1일~7월 23일 일 최고기온 평균은 29.5도로 역대 1위, 밤 최저기온 평균은 20.6도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열대야일수는 5일로 역대 2위를, 폭염일수는 10일로 역대 3위에 해당한다. 역대급 더위라고 불리던 지난해보다 열대야일수는 1.1일, 폭염일수는 6.2일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오전 10시 기준 전국 폭염특보 발효현황 [사진=기상청]

기상청은 우리나라 상공을 덮은 두 개의 고기압을 폭염의 주 원인으로 설명한다.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 상공을 장악한 가운데, 이 위를 고온건조한 티베트고기압이 이불처럼 덮은 것이다.

고기압권에 들면 대체로 맑고 햇빛이 강하게 내리쬔다. 이에 지면이 달궈지면서 더위가 더욱 강해진다. 대기 중 많은 수증기가 밤에 지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 열대야가 장기화될 수 있다.  

이번주 주말은 서울 기준 37~38도까지 기온이 오를 전망이다. 서쪽 지역은 그 이상으로 오르는 지역도 있을 가능성이 있다. 고기압권에 들어 더위가 강해진데다가 남동풍이 불어 더위는 더 심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남동풍이 산맥을 넘으면서 고온건조해져 서쪽 지역은 폭염이 심화되겠다.

기상청은 이날 브리핑에서 "남동풍이 소백산맥을 넘으면서 서쪽 지역에 내려올 때 더욱 더워지는 효과인 푄 현상이 더해지면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주말에 폭염이 심화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제7호 태풍 프란시스코, 제8호 태풍 꼬마이, 제9호 태풍 크로사가 발생했다.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끼치진 않겠으나 태풍의 경로에 따라 북쪽의 고기압과 저기압인 태풍 사이에서 기압경도력이 강화되면서 고온다습한 남동풍이 강해질 수 있다. 기압경도력은 서로 성질이 다른 공기가 간격이 좁아지면서 바람의 강도가 강해지는 힘을 말한다. 

26~27일 남동풍이 제주도 지형에 부딪히면서 산지를 중심으로 최대 60mm 강수가 예보됐다. 태풍 혹은 태풍의 씨앗인 열대요란의 변동성에 따라 강수량도 달라질 수 있다. 24일 밤부터 29일까지 제주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항공기와 여객선 운향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현재 7월 중순 지나면서 더위가 본격화되는 8월로 접어드는 상황이다. 8월 더위를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상 '7말8초'로 불리는 여름휴가철이 이달 28일부터 본격화되는 만큼, '역대급 폭염'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위로 지열에 의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5.07.09 mironj19@newspim.com

geulma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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