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NCT 드림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시간 여행 서사를 담은 정규 5집을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더블 타이틀곡을 내세웠다.
NCT 드림은 14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다섯 번째 정규앨범 '고 백 투 더 퓨처(Go Back To The Future)' 발매 기념 제작발표회를 열고 "이번 앨범으로 열심히 활동할 저희를 잘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번 정규앨범은 가장 빛나는 '나'를 찾기 위해 시간 여행을 떠나는 이들의 서사를 담은 앨범이다.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BTTF'는 '백 투 더 퓨처(Back To The Future)'의 약자로, 자신들이 가장 강하고 빛나는 미래로 다시 돌아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또 다른 타이틀곡 '칠러(CHILLER)'는 다양한 장르가 결합된 실험적인 사운드가 돋보이는 노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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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그룹 NCT DREAM(재민, 제노, 해찬 런쥔, 지성, 천러, 마크)가 14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정규 5집 'Go Back To The Future'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5.07.14 choipix16@newspim.com |
이날 천러는 "이번 정규 5집은 저희 NCT 드림이 이를 갈고 컴백했기 때문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마크는 이번 앨범에 대해 "더블 타이틀로 준비했다. 총 9곡이 수록됐는데 시간여행을 하는 테마를 갖고 있다. 괴짜인 일곱 명인 저희가 우연히 타임머신을 발견하고, 그 타임머신이 호버보드이다. 시간으로 앨범을 만들다 보니까 이야기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았다.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하면서 가장 빛나는 나를 찾으러 가는 아주 재미있는 앨범을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천러는 "자연스럽게 더블 타이틀곡으로 정해진 것 같다. 타이틀곡을 정할 때 항상 힘들다. 의견이 서로 갈리는데, 이번에 타이틀 후보가 'BTTF'와 '칠러'였다. 하나의 곡으로 하는 게 아니라 더블 타이틀로 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운 좋게 이어지는 스토리 라인이어서 완벽한 더블 타이틀곡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찬은 "데뷔 연도인 2016년 과거, 2025년 지금을 현재, 먼 미래를 '절대 현재'로 설정했다. 절대 현재는 괴짜 NCT 드림이 살고 있는 초현실적인 미래 현실이라 초능력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런쥔은 "이번 앨범의 키 포인트가 '아임 더 퓨처'인데, 이 말이 팬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은 포부이자, 이번 앨범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NCT 드림의 다섯 번째 정규앨범은 이들의 데뷔 연도인 2016년을 '과거', 2025년을 '현재',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난 미래 '절대 현재'의 세 시점을 연결하는 시간 여행 서사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지성은 "영화 '백 투 더 퓨처'가 시간여행의 대표적인데, 이번 앨범에 콘셉트하고 스토리를 재미있게 풍성하게 꾸며줄 것 같아서 영화 속 장치를 오마주하기도 했다. 정식으로 영화의 원작자인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앰블린엔터테인먼트의 승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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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그룹 NCT DREAM(재민, 제노, 해찬 런쥔, 지성, 천러, 마크)가 14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정규 5집 'Go Back To The Future'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5.07.14 choipix16@newspim.com |
천러는 "더블 타이틀 '칠러'는 'BTTF'와 이어지는 곡이다. 마음껏 즐기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칠러' 단어 자체가 여유있다는 뜻인데, 가사에도 유쾌하고 재치있는 표현이 많다. 저희가 성숙해지긴 했지만 장난끼가 많은 저희에게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민은 "개인적으로 이 노래가 드림의 색깔을 잘 나타내줄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해서 엄청나게 좋아하는 곡 중 하나"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은 영화 '백 투 더 퓨처'에서 영감을 받는 만큼, 트레일러와 'BTTF'의 뮤직비디오는 영화 속 시간 여행을 상징하는 대표 장치들을 활용했다. 또한 데뷔곡 '츄잉 검(Chewing Gum)'과 네 번째 단독 콘서트만의 특별한 요소를 더해 '타임슬립' 콘텐츠를 완성했다.
마크는 "저희만큼 맛있는 서사가 있는 팀이 또 있나 싶다. 서사 맛집이라고 자랑스럽게 생각을 해 오고 있다. 우리가 시간이라는, 어느덧 10년차가 되어버린 NCT 드림으로 시간이라는 주제로 선보일 수 있는 게 많다고 생각했다. 여러 요소를 가지고 재미있는 콘셉트를 선보일 수 있겠구나 싶었다. 긍정적인 메시지와 힐링과 꿈을 주자는 포부를 계속 가져가면서 성숙해진 모습을 하나의 완성된 주제가 '시간여행'과 맞아 떨어진다고 생각했다. 저희 역시 몰입하며 준비한 앨범"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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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그룹 NCT DREAM(재민, 제노, 해찬 런쥔, 지성, 천러, 마크)가 14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정규 5집 'Go Back To The Future'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5.07.14 choipix16@newspim.com |
앞서 NCT 드림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고척스카이돔에서 네 번째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으로 12회 공연을 선보이면서 고척돔 최다 공연 가수가 됐다. 재민은 "매번 공연장을 채워주시는 팬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공연을 보신 분들이 '드림 공연 보길 잘했다'라고 느끼신다면, 보람 있는 공연이었다고 생각한다. 투어로 새 앨범을 시작한 만큼, 저희도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면서 세계적으로 멋있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고척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성료한 이들은 다음 달 데뷔 9주년을 맞이한다. 이에 지성은 "9년 동안 이렇게 멤버들과 활동할 수 있다는 게 감사하다. 다음 달이 9주년인데 고척돔에서 콘서트를 할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상반기 때는 활동이 뜸했던 것 같은데, 하반기에는 바쁘고 좋은 모습을 더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해찬은 "열정은 데뷔한지 9일 답게 풋풋하고 열정 가득한 모습 보여드리려고 한다. 이번 년도는 이번 앨범 활동과 투어를 하고, 연말에 재미있는 게 있지 않을까 싶다"고 부연했다.
재민은 "성적이라는 목표보다, 야심차게 준비한 전체적인 세계관 자체가 보고 듣는 분들에게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 이번 퍼포먼스도 그렇고 회사에서 이번 정규 5집을 이를 갈고 준비했다. 이런 열정이 팬들에게 전달됐으면 한다. 이게 가장 큰 목표"라고 전했다.
끝으로 NCT 드림은 "진심을 담아 준비한 앨범인 만큼, 이 진심이 여러분들에게도 닿았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많은 활동 지켜봐주시고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되는 NCT 드림의 정규 5집 '고 백 투 더 퓨처'에는 더블 타이틀곡 'BTTF'와 '칠러'를 포함해 '아이 라이크 잇(I LIKE IT)', '드림 팀(DREAM TEAM)', '인터루드: 백 투 아워 파라다이스(Interlude : Back to Our Paradise)', '나의 소나기('Bout You)', '여름 바람이 불어오면(That Summer)', '새벽별(Miss Me)', '항해(Beautiful Sailing)'까지 총 9곡이 수록됐다.
alice09@newspim.com